KOTRA가 세계적인 자동차부품 전문제조회사이자 일본 닛산자동차 1차 벤더인 일본의 JATCO와 MOU를 체결하고 국내 자동차부품의 JATCO 납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12월 17일(금) 저녁 일본 시즈오카현 후지시에 소재한 JATCO 본사에서 조환익 KOTRA 사장과 이시다 시게오 JATCO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된 이번 MOU로 KOTRA는 JATCO에 국내 신규거래선 발굴을 지원하고, 국내 기업에 대한 R&D 자금 확보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KOTRA는 JATCO가 국내 8개 자동차부품 기업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무단변속기 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국내 기업의 R&D 자금을 지식경제부, 중소기업청 등 관련 정부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내년부터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JATCO는 (주)모토닉, 신터온, 삼보모토스 등 우리나라 8개 기업에 대한 기술지도, 품질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2012년부터 3년간에 걸쳐 한국산 차세대 무단변속기를 닛산차에 장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렇게 되면 JATCO가 한국에서 구매하는 물량은 현재의 연 280만불에서 15배 수준인 4,200만불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개발된 무단변속기는 GM 등 다른 완성차메이커에 공급할 계획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닛산자동차 최대 계열사의 하나로 연 매출액이 50억불에 이르는 JATCO는 무단변속기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이번 프로젝트가 우리 기업들이 관련 기술을 확보하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17일 MOU 체결식에 JATCO와 협력할 국내 8개사 중 3개사 임원이 배석하여 이번 MOU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날 MOU를 체결한 조환익 사장은 “우리나라 자동차부품 기업들이 세계적인 자동차부품 기업인 JATCO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하고 “KOTRA는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박동주 기자 : ss-dongseou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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