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대표 이길구)은 3일 당진화력본부에서 5㎿급 소수력발전소를 준공했다.
이 발전소는 당진화력발전소에서 냉각수로 사용한 후 바다로 흘려보내는 방류수를 이용, 냉각수 방류지점에 소규모 댐을 만들어 수차를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을 이용한다. 2008년 3월 건설이 시작돼 22개월만에 완공된 후 전력을 생산하고 있으며, 총사업비 243억원이 투입됐다. 연간 2만8000㎿h의 전력을 생산하며, 이는 5700가구 이상이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연간 2400톤의 유류 대체 효과 및 1만5000톤의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있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8월 당진소수력발전소를 청정개발체제(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사업으로 UN기후변화협약(UNFCCC)에 등록해 향후 10년간 약 15만톤 규모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등록된 소수력 CDM 사업 중 단일 설비용량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이길구 동서발전 사장은 “소수력발전 이외에도 조류 및 조력·연료전지·풍력발전 등을 통해 2012년부터 도입되는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 등 정부의 녹색에너지 정책에 부응한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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