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릉천을 걷고 또 걸으며 생각하는 사람들

뉴스일자: 2018년08월30일 15시50분

[에코데일리뉴스=최순섭 기자]


, 여름 가을 겨울 건강을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걷고 또 걷고 이제 국민건강에서 걷기를 빼놓을 수 없다.
 
육체 건강뿐 아니라 정신건강까지 얻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걷기 운동이 일상화된 지 오래다.
왜 걸어가야 하는 걸까? 하고 묻는다면 길이 있어 길을 걷고 길이 열려 있어서 걷고 또 걸어가야 길이 열리는 것이다. 라고 말하겠다.
 
그런데 하필 그 많은 길에서도 창릉천 길인가 그나마 자연환경이 잘 보존 관리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마가 할퀴고 간 창릉천을 걷고 또 생각하다 참신한 환경지킴이 역할을 하는 한 무리 주민들을 만났다. 비닐봉지를 들고 웅덩이에서 물가로 왔다 갔다 반복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지금 거기서 뭐하시나요?’
 , 지금 여기 작은 물고기들이 죽어가고 있어요.’
 
어젯밤 넘쳐흐르던 물속에서 미쳐 빠져나가지 못한 물고기들이 말라 가는 웅덩이에서 죽어가고 있었다. 작은 물고기들이 죽어가는 걸 보고 이웃 주민들이 살아있는 생명들을 하천에 옮겨주고 있는 것이다.

 마을 주민 안용덕(65, 동산동)씨는 일가족 3명과 몇몇 이웃이 함께 작은 생명을 살리고 있었던 것이다. 안용덕 씨는 몇 년 전에 뇌경색 진단을 받고 오래 하던 일을 그만두고 통원치료와 창릉천을 걸으며 요양 중이었다. 고 한다.
 
바쁜 세상에 그냥 지나쳐 갈 수 있겠지만 제가 본 몇 년 전의 창릉천은 수질도 나쁘고 난개발로 각종 공사장과 음식점에서 나오는 오폐수로 오염돼서 물고기들이 하얗게 죽어가는 걸 보았다. 그 이후 창릉천을 걸으며 자연환경에 대하여 남다른 생각을 하게 됐다.’ 라고 말했다.

이런 작은 생명을 살리는 것이 곧 자연생태를 살리는 것이고 우리들이 후손들에게 물려줄 유산이 됐다. 라고 말하며 비닐봉지를 들어 보였다. 환하게 웃으며 손자들에게도 교육적으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분주하게 움직이는 주민들 뒤로 어제 서울 경기 일원에 시간당 50-150mm 폭우의 위력은 대단했다. 북한산에서 시작된 창릉천에 수마가 할퀴고 지나간 자리마다 초토화된 흔적이 역역하다.
 
창릉천은 경기도 고양시의 덕양구 신도동을 흐르는 하천이다. 한강의 제1지류로 북한산 효자계곡에서 발원하여 서울특별시 경계를 지나다가 방화대교 북단 부근에서 한강에 유입하는 지방하천이다.
 
조선 시대에 발행된 지도에서는 삼각산이 수원지라 표기되었다. 여지도서에서는 덕수천(德水川)으로 기록돼, 창릉천 조성 이전에는 덕수천(德壽川)이라고도 하였다.
북한산 인수봉에서 발원해 고양시를 관통해 한강으로 흘러들어가는 창릉천은 오래전부터 인근 주민들에게 식수와 농업용수로 사용되고 어린이들에게는 물놀이를 하며 붕어와 미꾸라지를 잡던 고양의 젖줄이었다.
 
그러나 1980년대 초만 해도 물놀이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맑은 물을 자랑했던 창릉천이 북한산 계곡에 들어선 9사단 휴양소와 각종음식점들, 고양군 시절 서울시가 3년간에 걸쳐 창릉동 일대에 매립한 수많은 쓰레기 등 그린벨트내에 들어선 축산·화훼농가들이 흘러내리는 오·폐수로 이전의 기능을 모두 잃어가고 있었다.
 
고양시와 고양환경연합 그리고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난 2 001년부터 창릉천 살리기 운동을 펼치면서 백로와 철새들이 찾아오고 예전에 보던 각종어류들이 유입되면서 창릉천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아직도 미흡하지만 고양시와 고양환경연합 그리고 시민단체와 주민들이 합심해서 만든 노력의 결과이다 그러나 창릉천 주변의 난개발과 치밀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는 다면 언제나 다시 오염된 하천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최순섭 기자 : css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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