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데일리뉴스=박동주 기자]
서대문구청 직원 70여 명이 민주주의 역사를 되새기고 시대정신을 공유하기 위해 3일 저녁 신촌의 한 극장에서 최근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영화 ‘1987’을 단체 관람했다.
‘1987’은 6월 민주항쟁의 기폭제가 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에서부터 이한열 열사의 죽음까지를 고스란히 담아 관객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주는 영화다.
이날 직원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숨죽였던 이들의 용기에서 비롯된 87년 민주화 투쟁으로 우리는 당시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했고 지난해에는 촛불혁명으로 정권을 교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촛불혁명은 자치분권 개헌으로 비로소 완성되며 이를 통해 아시아에서 가장 뛰어난 민주주의를 이룬 국민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화를 관람한 한 직원은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가 많은 분들의 희생 덕분임을 생생하게 깨달을 수 있었다”며 “업무로 돌아가 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이 없는지 꼼꼼하게 살피는 것이 그분들의 희생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동주 기자 : ss-dongseou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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