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데일리뉴스=김나희 기자]
어린이 영어 교육에 정답은 없다. 하지만 가르치는 방법에 따라 아이의 언어 활용 범위가 달라진다. 영어책은 잘 읽지만 남 앞에서는 한마디도 못하는 아이, 말은 제법 그럴듯하게 하는데 말한 내용을 글로 정리하지 못하는 아이.
어릴 때부터 영어를 열심히 배워도 한두 가지 취약한 부분이 생기기 마련이다. 영어 학습을 시작하는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가정에서 학습을 돕는 부모의 역할이 더욱 중요시 되고 있지만, 넘쳐나는 영어 학원과 책 등 어떤 방법으로 가르쳐야 TV 속 외국인처럼 자유롭게 영어로 생각하고 소통을 할 수 있는지 알 수 없다는 게 부모들의 걱정이다.
이런 부모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지난 2월 18일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어린이 영어 책읽기 교육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어린이 영어 지식나눔축제’를 개최했다. 구는 당시 아동과 학부모의 뜨거운 호응을 반영해 다시 한 번 행사 준비에 나선다.
지역 초등학생들에게 신기하고 멋진 영어 동화책의 세계로 안내할 이번 축제는 마포구가 아동 영어교육 봉사단체인 ‘지식과 희망 나눔’과 함께 마련한 행사다.
축제는 다음달 22일 염리초등학교에서 오전 10시부터 6시간 동안 초등학생 대상 ‘영어 스토리텔링’ 수업과 자녀 영어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학부모 대상 ‘아동영어교육 방법’ 시간으로 마련된다.
‘영어 스토리텔링’ 수업은 엄선된 100여권의 아동 영어 동화책을 45명의 스토리텔러들과 어린이들이 함께 읽어보는 시간으로 학생들이 사전 테스트를 거쳐 3개 레벨로 나뉜 수준별 수업이 진행된다.
학부모 대상으로 진행되는 아동영어교육 방법은 우선 연세대학교 고광윤 영어영문과 교수의 강의에 이어, 아동 영어교육 전문가들이 나서 영어교육의 궁금증과 영어 스토리텔링 기법을 실습하는 시간을 갖는다.
모집 대상은 관내 학생 및 학부모 각 250명씩 총 500명이며, 이달 23일까지 선착순 접수 받는다. 신청을 원하는 사람은 마포구청 홈페이지에서 전자민원창구 →통합온라인신청 →어린이영어지식나눔축제 →신청하기를 클릭하면 된다.
이번 축제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영어 교육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영어 조기 교육의 문제점 확인 및 해결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아이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에게 영어 책읽기 특강을 해줌으로써 영어 사교육비 경감과 교육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축제는 학교생활 관련 법률상담도 함께 진행된다. 구는 이번 ‘어린이 영어 축제’를 통해 어린이 영어교육 관련 행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들에게 영어 읽기의 즐거움을 깨우쳐 줄 예정이다.
자세한 ‘어린이 영어 지식나눔축제’ 문의는 마포구 교육청소년과(☎ 3153-8955)로 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영어 동화책을 읽으면서 영어교육에 관심을 갖게 됨은 물론 초등학생들의 영어 읽기 능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행사”라며 “영어교육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얻고 가족 간 유대관계도 돈독히 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된 만큼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나희 기자 :ppsop_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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