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데일리뉴스=최순섭 기자]
서예가 목원 한성순 선생 희수喜壽 특별 서예전 “화도유묵(華道遊墨)”이 11월 16일부터 11월22일까지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린다. 한문서체 및 문인화 90여 점 등이 전시된다.
대작 위주의 작품으로 올해 초부터 자승최강(自勝最强)의 정신으로 스스로를 이기기 위해 최고로 강해져야 한다는 일념으로 작품을 준비했다. 고 한다.
“서예는 접신하는 작업입니다. 글씨를 쓰는 동안 ‘정신일도’(精神一道), 오직 붓으로 춤을 추는 것 같았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정리하는 느낌으로 초심으로 돌아가 처음 공부하는 자세로 작품에 몰두했다.
붓길 45년의 긴 여정은 참으로 복되고 행복한 삶이었다. 라고 회고하면서 그래서 이번 전시회의 주제를 “화도유묵(華道遊墨)”으로 정했다. 강화 화도면 들판을 바라보며 자연의 신비와 아름다움으로 몸과 마음을 정화시켜 이 느낌으로 붓을 들고 선의 예술에 나를 승화시킨다고 했다.
목원 선생의 작품세계는 “정직함을 바탕으로 한 선의 예술을 구현 한다.” 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작들은 모본(模本)이 되도록 노력했음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전시 작품 중에서 ‘장맹룡비(張猛龍碑)’(70×205cm×11)는 북위시대(522년)에 세워진 비석으로, 방필 획이 잘 나타나있는 해서체로 강하면서도 시원하고, 날렵하면서도 웅혼한 느낌을 준다. 서학에 입문하던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붓을 잡는 자세로 임하겠다는 의지로 국전지 11장에 썼다.
목원 한성순 선생은 희수(喜壽)를 맞이하면서 서예는 자연과 가장 가까워지는 예술이다. 이제 앞으로는 “화도유묵(華道遊墨)”처럼 여유롭게 서체를 즐기면서 후학을 양성하겠다. 라는 말을 전했다.
또한 한문서체 중에서 눈에 띄는 한글서체 한 점, 목원 한성순 선생은 가톨릭 세례명이 안나이다. 불광동성당에서 봉사 활동을 오래한 인연으로 최순섭 시인의 시 “분홍빛으로 오시네” 염수정 추기경님께 드리는 시를 쓴 한글서체로 한국미술관에서 함께 전시하고 있다.
참고로 목원 한성순 선생은 한국서예공모대전 문인화·한문부 심사위원 역임, 한국서예전람회(서가협회) 한문부 심사위원 역임, 한국서도대전 운영위원·특심위원·심사위원 역임, 홍재미술대전(한중협회) 운영위원·심사위원장·심사위원 역임, 한경서도대전 운영위원·심사위원장·특심위원·심사위원 역임, 서울서도대전 운영위원·심사위원장·특심위원·심사위원 역임, 한국추사서예대전 운영위원·심사위원을 역임했다.
대한민국서예초대작가전(1999), 문인화초대전(동아갤러리), 아시아여성미술초대전(2000), 평화통일 불사리탑 법화경(대한불교 조계종), 광주비엔날레(2000), 세계전북비엔날레(2001), 태묵초대전(2002), 한문원로작가초대전(2003), 서예구상과 추상전(2003), 태묵국제전(2004), 한중 국제서예전(2005), 근연서가회 광복60주년기념 초대전(2005), 글로벌현대미술초대전(2006), 한국서예포럼(서울비엔날레국제전) 등에 작품 출품 및 초대전을 진행했다.
현재는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서 서실을 운영하며 후진양성에 힘쓰고 있다. 전시회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문의 : 010-4256-0284 (목원 한성순)
[최순섭 기자 : css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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