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데일리뉴스=조재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고연호 서울시 은평을 지역위원장이 지난 9일 오전11시 국회정론관에서 탈당을 선언하고 안철수 신당인 ‘국민의 당’에 합류했다.
고연호 위원장 탈당은 전국 지역위원장중에서 여성으로서는 첫1호 탈당 이다. 고 위원장은 이날 “ 국민의 당(안철수 신당)에 입당해 경제민주화와 부조리한 관행을 바로잡겠다”며 “새로운 당의 건설에 미력이나마 일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탈당 선언문 전문이다.
[ 탈당 선언문 ]
존경하는 당원, 지지자여러분! 저는 오늘 그동안 몸담아 왔던 더불어 민주당을 1000명의 민주당원과 함께 떠나고자 합니다. 지난 10여년간 함께 했던 소중했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치며 참담한 심정을 가눌 수가 없습니다.
600만 비정규직, 550만 자영업. 늘어만 가는 가계부채, 청년실업과 빈부격차확대로 서민들의 삶은 희망을 잃고 암울하기만 한데, 이를 해결해야할 정치권은 아무런 대책도 없이 그들만의 패권싸움에 국민들이 오히려 정치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경제민주화는 박근혜대통령의 가장 큰 경제공약이었습니다. 당선이후 경제민주화는 경제정책 그어디에서도 자취를 감춘 가장 큰 박근혜대통령의 실정임에도 우리야당은 무기력한 모습만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이시간에도 실업과 부채와 희망이 안보이는 경제현실에 절망하고 힘겨워 잠못이루는 그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저려옵니다. 이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제대로 된 야당건설이 절실합니다.
지난 수년간 우리 야당은 당내민주화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끊임없는 공천잡음, 소통부재,계파이익을 앞세운 불합리한 의사결정으로 인한 분열과 갈등으로, 국민여론수렴과 정책대안제시에 실패하므로서, 수권정당으로서의 신뢰마저 잃어버렸습니다.
특히 제가 지난10여년간 지켜온 은평을지역구의 경우 2010년 보궐시 주민들의 의사와 반하여 낙하산 전략공천으로 4대강폐해의 주역 이재오의원을 당선시켜주어 이명박정권의 실정에 면죄부를 주는 크나큰 실패를 하였습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야권단일화를 하여 또다시 심판을 받아야할 세력에게 거꾸로 심판을 받는 어이없는 큰 과오를 하였슴에도, 아무도 이에 대해 책임진 일이 없었으며, 오히려 이후에도 똑같은 일이 반복되는 데에 실망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19대 총선은 질래야 질 수 없는 선거였으나 패배하였다는 전 반적인 평가와 반성속에 다시는 이러한 실수를 하지말자는 약속과 총선평가백서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어느틈에 백서는 열어보지도 못한 채 사라져 버렸습니다. 18대 대선실패후 또 한번 대선평가백서를 만들었습니다만 이역시 유야무야 묻혀버리고,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실패를 한 사람들이 똑같은 실패를 반복하여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으니, 실패가 반복될 수밖에 없는 무기력한 당이 어떻게 국민적지지를 얻을 수있겠습니까
산업화와 민주화세력이 과거 7.80년대의 프레임으로 갈등하고 비난하는 현정치의 낡은 틀을 넘어 서야할 때입니다. 산업화과정에서 비롯된 부패와 부조리한 관행을 바로잡고, 경제민주화로 진정한 민주화의 완성을 도모해야 할 때입니다.
향후 미래 대한민국의 모습을 고민하고 어디로 가야할지 국민적 합의를 이루어 내며 현안의 경제,사회문제를 적극적이고 합리적으로 풀어나갈 수있는 진짜 일하는 유능한 당을 건설해야합니다.
저 고연호는 국민의 당에 입당하여 경제민주화와 과거 부조리한 관행을 바로 잡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당의 건설에 미력이나마 일조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조재용 기자 : hkper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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