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 파르티잔
시들아
그림들아
여지껏 따로 놀았겠다.
오늘은 주례사도 없이
너희들의 합동결혼식 날
-서정춘-
벌써 봄이 오는가, 올해도 어려운 일들이 많았나보다 시인은 따스한 마음이 앞서 봄이 오길 재촉하는
것이다.
서정춘 시인은 데뷔한 지 30년 만에 첫 시집 ‘죽편’을 낸 이후 ‘봄, 파르티잔’ 등 주옥같은 시편들을
발표해서 우리시단의 사랑을 받아온 분이다.
여기서부터, -멀다
칸칸이 밤이 깊은
푸른 기차를 타고
대꽃이 피는 마을 까지
백 년이 걸린다 -『죽편1』 전문
유카리화랑(노광래/편근희)은 2015년 송년 전시로 중견시인 서정춘선생의 시화전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전시는 ‘시와 그림의 행복한 만남’ 이라는 주제로 문단의 어른이신 이제하 선생을 비롯하여 화가, 조각가, 사진가, 소리꾼 등 30여명의 작가들이 참가해서 다양한 그림과 시의 만남을 보여주고 있다.
관람 문의 : 유카리화랑 안국역 3번 출구 수은회관 1307호 T. 02) 733-7807/ M.010-8325-7807 (노부장) /관람시간 12:00-오후 08:00
[최순섭 기자 : css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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