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데일리뉴스=조재용 기자]
은평구 진관동에는 한옥마을 기반 조성공사가 끝나가고 있다.
진관동 한옥마을 기반조성공사는 서울시 SH공사가 발주하고 금호산업(주)이 시공자로 선정되어 2014년 8월 29일 ~2015년 2월 말까지 공사를 진행한다.
본지는 지난 2014년 12월 24일 자 신문에 "한옥마을 건설현장 폐기물관리 엉망"이라는 제목과 부제 "환경은 안중에도 없는 현장, 은평구 관리·감독하지 않아"라는 고발기사를 게재하였다.
이것과 관련해 은평구 담당 공무원에게 질문한 결과 현장은 SH공사에서 관리하고 은평구에는 아직 업무가 넘어오지 않아 관리하지 않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은평구 공무원들이 분명 기사를 보았을 텐데 1월 13일 현재 일부만 방진 덮개를 했을 뿐, 폐기물은 성상별, 종류별 또는 재활용 가능 및 불가능성, 가연성 및 불연성 등 구분 없이 온갖 다른 성상 폐기물들이 섞여 나뒹굴고 있어 미관상 흉물스럽다.
더욱이 시멘트에 많이 들어 있는 6가 크롬은 발암물질로 관리가 잘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곳저곳에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어 비나 눈이 왔을 때 이미 시멘트 폐수가 토양 속으로 스며들었음은 두말할 나위 없이 지하수 등의 오염 개연성이 농후하다.
또한, 폐기물들이 토양 속으로 일부 들어가 있는 것을 볼 때 토사에 섞여 부적절하게 처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듯하다.
이곳 진관동 한옥 마을은 "친환경 웰빙마을로 짓겠다"는 곳이다. 그런데 한옥마을을 짓기도 전에 폐기물 관리가 엉망이라면 누가 이곳에 와 살고 싶겠는가?
서울시는 어떤 경우라도 서울시민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고 보여주는 것보다 먼저 건강을 생각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것에 신경을 써 서울시민이 친환경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은평구 공무원들도 업무가 내업무가 아니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지역주민들과 은평구를 위해 노력해 주었으면 한다.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서울시, 은평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조재용 기자 : hkper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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