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21작가회(회장 최순섭 시인)는 5월 5일부터 5월13일까지 미얀마의 수도 양곤과 샨주 아웅반을 오가며 미얀마 작가들과 문학교류를 위한 간담회 및 시낭송회를 개최했다.
양곤 시내에서 양곤작가(마웅 체느웨이 시인 외 작가 7명)들의 환영회 및 간담회 그리고 저녁만찬으로 이어지는 행사를 시작으로 진행되어 양곤과 아웅반에서 다공 따야 Dagon Taryar (미얀마 시인, 소설가) 1주기 추모 행사 및 시낭송회, 지역작가들과의 문학교류를 하는 일정으로 멀리는 미국 체류중이던 미얀마 작가와 가까이는 만달레이 작가 그리고 한국의 시인들이 참여하는 행사다.
이번에 국경을 넘은 해외 문학 교류행사는 그동안 창작21작가회에서 만해 축천 행사의 일환으로 세미나에 초대되어 온 외국작가들의 남다른 애정과 평화와 인권 생명을 중시하는 창작21작가회(김인구, 문창길, 민경환, 서효륜, 정다운, 최순섭) 시인들이 참여했다.
그 결과 창작21작가회(회장 최순섭 시인)에서는 한국과 미얀마 시인들의 자작시를 수록하여 공동 번역 집을 발간 중에 있다. 또한 참여 시인들과 창작21작가회원들은 시와 풍경이 함께 있는 시사전을 기획하고 있다.
바쁜 일정을 뒤로하고 참여한 한국의 시인들에게 소감을 묻자 정다운 시인은 “미소의 나라, 모두가 부처인 나라 미얀마에 와서 한국의 시와 문화를 알리고 문학을 교류함으로서 문학을 통하여 서로 소통하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함께 참여한 김인구 시인은 “성지순례를 다녀온 느낌이다. 미얀마에서 만난 모든 분들의 겸손하고 다정한 미소를 보면서 이제라도 더 겸손하고 더 낮은 자세로 맨발이 되어 비움의 정신으로 문학을 다시 시작해야겠다.”라고 말했다.
창작21작가회 회장(최순섭 시인)은 “이번 행사는 양곤에서 10시간 동안 고속버스를 타고 달려가야 하는 어렵고 힘든 일정 이었지만 한국문학의 위상을 알리고 평화적이고 다양한 문화와 문학을 서로 향유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라고 말하면서 “국경을 뛰어 넘은 문학행사로서 지속적으로 다양한 나라에 우리 문화와 문학을 알리는 행사인 만큼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인 예산 지원 등이 요청 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창작21작가회·계간 창작21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행사는 그동안 만해축전의 세계작가 초청 세미나를 매년 지속적으로 개최해 온 인프라를 바탕으로 이루어졌으며 성공리에 마치고 돌아올 수 있었다.
미얀마 작가(대표 연설 쳇 마웅 원로 시인)들도 멀리서 문학교류와 추모식에 참석한 한국 시인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말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이번행사에 참여한 시인들은 대부분“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기를 희망한다. 지속적으로 한국 문학 교류를 통한 세계의 평화와 인권 생명을 중시하는 만해사상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행사를 마치고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계간 창작21 주간(문창길 시인)은 “이번 미얀마 방문을 계기로 한국 미얀마 문학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하며 상호 빈번한 방문과 작품 교환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샨주 다공 따야 Dagon Taryar선생의 생가에서 조카 산야디위Thinn Mta Sandi 미얀마 소설가(왼쪽아래 두 번째)와 미얀마 작가들 그리고 한국의 시인들)
또한 이번 행사기간 내내 한국 시인들과 함께한 샨주 아웅반에 살고 있는 다공 따야 Dagon Taryar (미얀마 시인 겸 소설가)의 조카 다우 산야 디위 Thinn Mta Sandi(미얀마 소설가)는 “이와 같은 문화 교류를 통하여 한국과 미얀마의 문학 발전에 적극적으로 힘써주신 한국의 작가와 시인들에게 감사드린다. 내년에도 다시 만나 더욱 폭 넓고 깊은 우정의 관계를 지속해나가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참고로 다공 따야 Dagon Taryar (미얀마 시인 겸 소설가)선생은 2013년 만해실천대상을 수상 했다.
[최순섭 기자 : css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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