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임승업 부의장(한나라당, 은평4)은 2009년 11월 11일 행정자치위원회의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대한 행정감사에서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5분을 초과하는 경우가 전체의 67%이고, 119구급대가 응급환자를 현장에서 병원에 인계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대를 분석한 결과 10분을 초과하는 경우가 73.8%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임승업 부의장은 119구급대를 이용해 심정지 응급환자가 병원에 5분이내 도착하면 소생률이 75%이고, 10분이내에 도착하면 22.5%이지만, 20분을 초과하면 소생률이 한자리에 불과하다고 지적하였다.
이렇게 환자를 병원에 인계하는 시간이 늦어지는 사유로는 병원의 병상부족 또는 담당 의사 부재가 거론되고 있지만, 소방재난본부와 병원간의 응급의료시스템 자체의 구조적 문제점이 있다 및 119구급차에서 응급치료를 받아야 하는 시간대가 상당한 만큼 응급구조사 1급 자격증을 소지한 구급대원이 구급차안에서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하지만, 서울의 총 114개 안전센터에 배치된 1급 응급구조사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임승업 부의장은 각 안전센터별로 1급 응급구조사가 최소 3명은 배치되어야, 출동․대기․휴식이라는 순환구조를 가질 수 있으나, 1급 응급구조사가 2명이하로 배치된 안전센터가 63개소이고, 그나마 1명도 없는 안전센터가 11개소에 이르고 있다고 그 문제점의 심각성을 제기했다.
임승업 부의장은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장비구입사업보다는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과 예산배정이 있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임승업 부의장은 119구급대를 이용하는 환자 중에서 비응급환자가 매년 73%대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을 공개하면서, 택시나 기타 교통수단을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유승도 기자 : usdj20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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