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4년도 벌써 1/4이 지났다. 전통시장도 그간 대형유통업체 등과의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따뜻한 정(精)과 넉넉한 인심”에 더해 변화와 창조의 바람으로 더 많은 활기가 넘치길 기대하며 그간 정부의 전통시장 지원 노력과 올해 계획에 대해 서울지방중소기업청 김형호 청장에게 자세히 들어보도록 하겠다.
Q : 안녕하십니까?, 청장님, 반갑습니다. 중소기업청이 전통시장 지원을 위해 물심양면 계속 노력해 오시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먼저, 전통시장 현황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A : 국내에는 283만개 업체, 약 55만명 소상공인이 존재하며, 이중 60%인 33만명이 1,347개 전통시장에서 생업을 영위하고 계십니다. 서울의 소상공인은 59만개업체 114만명 / 전통시장(217개), 9만명이 있습니다.
Q : 네, 전통시장이 서민경제의 중심이라고 하는 이유를 알겠는데요, 전통시장을 지원하기 위한 그간의 정부지원정책은 어떤 것이 있었나요?
A : 네. 그간 정부는 전통시장의 낙후된 시설을 개선하는 “전통시장시설현대화사업”과 상인교육 및 마케팅 등 “전통시장경영혁신지원사업”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어 전통시장을 지원해 왔습니다. 더불어, 전통시장 내수진작을 위해 온누리상품권을 발행·판매해 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지역내 문화, 관광자원과 연계하여 전통시장의 특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Q : 온누리 상품권에 대해 말씀해 주셨는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발급되고 있는 온누리 상품권이 어느 정도 팔렸고, 전통시장 활성화에 어느 정도 기여해 오고 있나요?
A : 네, 정부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공무원 맞춤형 복지비의 10%이상 상품권 구입을 의무화하고, 공공기관 경영평가시 상품권 구매실적 등을 반영하고 있으며, 가맹시장(1,023개 → 1,283개) 및 판매은행(9개→ 12개)을 지속 확대하는 등의 노력을 전개하여 ‘09년 하반기부터 ‘12년 6월까지 전국적으로 4,536억원을 판매하여 전통시장 매출증대에 기여해 왔습니다. 이는 전통시장 하루 평균 매출액의 15%, 신규 방문 고객의 12%수준으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Q : 대형유통업체에 익숙한 젊은 세대의 전통시장 이용률은 다소 낮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어떤 대안이 있을 수 있을까요?
A : 대형유통업체에 비해 전통시장 물품이 훨씬 싸고 좋다는 사실은 대부분의 국민들께서도 잘 아시고 계십니다. 물가에 민감한 주부들은 합리적 장바구니 가격을 위해 전통시장을 찾고 계시나, 젊은 층의 이용은 다소 낮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는 젊은 고객층의 빠르고 편한 것을 추구하는 소비 패턴에서 기인한 점도 있으나, 전통시장이 충분히 젊은 고객층에 매력적인 곳으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는 점에서도 기인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방문하기 쉽고 깨끗한 쇼핑 환경, 가격경쟁력 확보과 함께 전통시장이 ‘재래’가 아닌 ‘전통’이 함께하며 문화 공간으로써의 역할도 할 수 있는 ‘장터’로 탈바꿈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지자체·전통시장 상인 간 개선 노력과 함께 젊은 고객층을 전통 시장 방문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도 적극 검토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Q : 금년 전통시장 지원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 올해도 기존 전통시장 정책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시설개선(H/W)외에 경영혁신(S/W)을 통한 질적 고도화에 무게를 두고 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① 골목수퍼, 전통시장과 생산자(영농조합 등)간 협약을 체결 저렴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골목수퍼 및 전통시장에서 제공하고 ② 인구밀집지역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ICT를 접목, 고객의 편의성 제고와 젊은 층을 유인하며(‘14, 130개, 30억원),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에 ICT를 접목한 전통시장을 계속 육성하며(‘14, 50개, 48억원) ③ 예비 청년 상인 대상을 대상으로 “청년상인 육성 아카데미” 사업을 추진하여 상인역량도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Q : 마지막으로, 전통시장을 이용하시는 분들께 당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A : 최근 전통시장은 대형유통업체 및 기업형슈퍼마켓(SSM)의 진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는 찾을 수 없는 따뜻한 정과 넉넉한 인심이 넘치는 우리의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조재용 기자 : hkper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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