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묵 시의원(새누리당, 성동구 제2선거구)은 서울시가 지난 2008년 10월에 계약완료하고 사업시행한 성동구 응봉동에 소재한 “응봉교 확장 및 성능개선공사”가 또다시 준공기한을 연장하는 것은 그동안 온갖 불편을 참고 지내온 응봉동 주민들에게 커다란 물적·심적 고통을 안겨 주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박원순 시장이 책임지고 그 원인 파악은 물론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주민들에게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묵 의원은 애초에 3년 5개월 정도의 공사기간으로 시작한 응봉교 설치 사업이 몇 차례에 걸쳐 공기가 연장되어 오다가 최근에 또 다시 공기가 2014년 12월로 연장된 것은 금년도 7월이면 완공될 것으로 굳게 믿으며 그동안의 불편을 감수하고 참아 온 응봉동 주민들에게 크나큰 실망과 함께 분노의 감정을 자아내는 서울시의 탁상행정의 결과이며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 모든 것에 책임지는 자세로 조속한 시일 내에 주민들에게 사죄하고 용서를 빌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 2013년 7월에 서울시장이 성동구를 방문하여 현장시장실을 설치하고 응봉교를 방문하는 자리에서 주민들이 응봉교 공사가 하루라도 빨리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하였고 박원순 시장은 애초에 2014년 7월로 예정된 준공일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주민들에게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불과 몇 개월 후에 준공일이 몇 달도 아니고 무려 1년 5개월 정도 더 걸린다는 결론이 났다는 것은 시장이 담당부서로부터 제대로 보고를 받지 못한 것이며 그것도 모르고 현장을 방문하여 주민들에게 선심성 발언을 한 것은 완전히 주민을 우롱한 처사라고밖에 할 말이 없는 실로 어처구니 없는 탁상행정, 전시행정의 전형이라고 이상묵 의원은 주장하였다.
더욱이 공기연장의 사유가 새롭게 대두되거나 애초의 계획과 다르게 제기된 것이라기 보다는 충분히 담당자들이 사전에 인지할 수 있는 것이었기에 공기연장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클 수밖에 없었다. 그동안 몇 차례에 걸쳐 주민 설명회를 거치는 동안 한 번도 이에 대한 언급이 없었으며 그 심각성을 먼저 제기하고 주민들의 동의와 불편사항에 대한 사전 양해를 구한 적이 없었다.
이상묵 의원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박원순 시장의 평소 말씀이 진실로 주민을 위한 건설적인 정책방향이 아니라 말뿐인 공허한 메아리로 남을 것인지는 차후에 응봉교 사업의 공기지연에 대한 대책마련과 조속한 실시에 대한 시장의 집행의지와 결단력 여하에 달려 있다고 주장하였다. 아직도 공기연장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주민들에게 전달되지 못하고 있으며 인터넷상의 설명과 공무원들의 설명이 달라 많은 혼선을 초래하고 있는 상황에서 박원순 시장은 하루라도 빨리 사태 해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함께 주민들의 고통을 달래주는 모습을 보여 줄 것을 촉구하였다.
[조재용 기자 : hkper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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