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하고 조용한 마을 도봉산 자락에 소재한 작은 도서관의 책들이 꿈틀꿈틀 움직이기 시작 했다. 서울특별시교육청 문용린 교육감이 추진하는“행복독서 교육”의 일환으로 도봉도서관(관장 신태숙)에서는 청소년들의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는 독서의 생활화와 시민독서문화의 활성화를 위하여 찾아가는 행복독서컨설팅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 실시하는 무료 독서컨설팅은 수학능력시험 이후 학사운영에 고민하는 고등학교에 차별화된 독서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최근 감소추세에 있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독서량을 증가시키기 위한 것이다.
행복독서 컨설팅을 신청한 고등학교는 지난 11월 18일부터 시작하여 다음달 23일까지 21회에 걸쳐 15개교 5,3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업무에 지친 직장인들을 위하여 12월부터 희망하는 기관이나 기업체의 신청을 받아 원하는 장소에서 무료 독서컨설팅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독서 동아리나 독서회를 구성하고 싶은 단체나 기업체에 전문사서가 4회에 걸쳐 방문하여 자세한 컨설팅을 진행하며, 읽고 싶은 책을 선정하여 신청하면 100여권까지 단체대출을 지원한다.
또한 도봉도서관에서 운영하는「북스타트 운동」,「솔밭숲속문고」,「어린이․청소년 행복독서 인증제」,「가족독서마라톤 축제」등 다양한 행복독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도봉도서관의 찾아가는 행복독서컨설팅(담당 송제인 과장)은 독서지도사, 독서치료사, 독서디베이트 등 전문자격을 갖춘 사서직원을 선발하여 강의능력 향상을 위한 연수과정을 거쳐 행복독서 퍼실리테이터로 양성하였으며, 누구나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강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독서와 관련된 다양한 홍보물을 제작, 배부하는 등 행복한 책읽기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송제인 과장은 “무료 행복독서 컨설팅을 실시함으로서 소외된 이웃, 인근 주민들뿐만 아니라 갑오년 새해를 맞이하여 새로운 각오로 진학이나 취업을 앞둔 청소년과 직장인들에게 든든한 마음의 양식이 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 참가 문의는 도봉도서관 행정지원과(02-6714-7412)로 하면 된다.
[최순섭 기자 : css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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