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 '갑을상생' 두 가지 화두를 붙잡고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여름, 한편으로는 교육·문화 현장의 문제점을 짚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보좌진들과 함께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임기 두 번째 국정감사를 마쳤습니다.
104개에 달하는 피감기관과 수많은 현안에 20일이라는 기간도, 준비한 내용을 충분히 질의하고 답변을 받아내기엔 주어진 질의시간도 부족했지만, 국민의 마음으로 국민의 눈과 입이 되어 감사를 진행하고자 진심을 쏟았습니다.
역사교육 왜곡을 막고, 교육·문화 분양의 '을'들을 지키기 위해, 박근혜 정부의 교육공약 후퇴를 막기 위해, 그리고 우리 아이들의 학교생활과 수업권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번 감사에서 지적한 문제들이 교육·문화 현장의 변화와 개선으로 이어지도로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국정감사가 끝나고 의원회관의 간이침대는 법었지만, 쌀쌀해지는 날씨보다 더 빠르고 매섭게 시대를 되돌리려는 광풍이 몰아쳐오고 이써 마음이 무겁습니다.
나날이 비밀이 벗겨지고 있는 국가기관의 불법선거개입과 정치공작 실상, 전교조 탄압과 정당해산 심판 청구, 굳이 헌정사상 최초이니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니 하는 수식어를 붙이지 않아도 가슴이 덜컥 내려앉을 만큼 무서운 역사의 후퇴가 아니지요. 정신 바짝 차리고 야당의 본분을 다하라는 말씀을 잘 듣고 있습니다. 분발하겠습니다. 민주주의를 지켜 사람을 키우고 민생을 꽃피우는 길, 여러분고 함께 가기 위해 변함없이 노력하겠습니다.
2013, 11, 07. 수능시험에 고생한 모든 분들께 박수를 보내며
국회의원 유은혜 올림
[조재용 기자 : hkper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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