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무 서울시의원(민주통합당, 은평구 제3선거구)의 관련 조례 대표발의와 시의회 통과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에 의해 대일항쟁기에 회유 및 강압 등에 의하여 강제로 동원되어 군수회사 등에서 강제노역 피해를 당한 여성근로자 지원이 서울특별시에서 이루어질 전망이다.
"행정자치위원회와"와 "독도영토주권수호 및 일제 식민지피해자지원 특별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강무 의원이 작년 8월 10일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여성근로자 지원 조례」가 지난 9월 13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의결이 되었기 때문이다. 9월 중 공포가 되면 2014년 1월 1일부터 서울시에 거주하는 강제동원 피해여성근로자에 대한 지원이 이루어진다.
구체적으로 지원내역은 월 30만원의 생활보조비와 본인부담금 중 월 30만원 이내로 진료비 지원 및 사망시 100만원의 조의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그 밖에 지원대상자에 대한 실태조사와 연구 사업 및 명예회복 활동 사업 등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과거 '여자근로정신대'라 불리웠던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여성근로자는 만주사변 이후 태평양 전쟁에 이르는 시기에 일제에 의하여 강제 동원되어 일본과 한반도 등지에서 비행기 부속공장 및 방적공장 등에서 노무활동을 강요당한 미성년 여성을 말한다. 2012년말 현재 강제동원 노무피해자 총 8,688명 중 52명이 강제동원 피해여성근로자이며, 현재 27명이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정신대'의 의미가 변질되는 역사적 과정에서 노동력이 주요한 착취대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편견과 오해 등을 받으며 정상적인 혼인 및 가정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워 상대적으로 더욱 열악한 생활고에 시달린 경우가 많았다는 점에서 서울시 차원에서 특별히 두터운 지원을 하게 된 것이다.
이강무 의원은 "대일항쟁기 시기에 당시 일본의 국가권력에 의해 강제로 군수공장 등에 끌려간 어린 소녀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일본에서 일하다 온’ 여자근로정신대라는 이유로 사회적 편견과 차별에 시달리며 살아왔던 할머니들에 대하여 생활지원과 명예회복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조례 제정을 추진하여 왔으며 지난 1년 간 많은 논의를 거쳐 금번 임시회에서 결실을 거두었다"라고 말하며, 이강무 의원은 "이제라도 이들 어린소녀들이 군수공장으로 내몰린 과거 역사에 대해 널리 알리고, 그동안 가족과 사회로부터 비난과 손가락질 받아왔던 이들의 마음을 보듬는 노력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조재용 기자 : hkper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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