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21(대표 문창길 시인) 고양작가회가 주최하고 고양시 후원으로 제3회 다문화 외국인 시 낭송회가 11월 27일 화정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열렸다.
다문화의 가치를 존중하는 국내 초청시인으로 이기형 원로시인 외 23명(조길성, 김동환, 이현채, 최순섭, 윤선길, 김인구, 김리영, 서효륜, 전순영, 백우선, 김후영, 이문형, 김림, 김두녀, 손현숙, 이승호, 권보현, 박일소, 유회숙, 이덕주, 이용석, 정다운, 문창길)의 시인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벌써 3회째를 맞이하는 행사이다.
이번 시낭송회는 다문화가정 및 결혼 이주여성들과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한국어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생활글 및 문학창작활동에 적극 참여케 함으로서 건강한 가정과 이웃 그리고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도록 돕는데 목적과 취지를 가지고 3부에 걸쳐서 이어졌다.
1부 행사에서는 권보현 시인(창작21 사무차장)의 사회로 창작21 대표 문창길 시인의 인사말과 이기형 원로시인의 격려사 및 박준 민주당 고양시 덕양 갑 위원장의 축사 및 각 기관 단체장의 축사가 있었다.
2부 행사에서는 국악인 이귀연의 국악공연, 티벳 민중가수 카락뺌바의 티벳시 노래 공연, 조모루 인 (버마)가수의 노래공연이 있었다. 국내 초청시인의 자작시낭송과 함께 다문화 가족의 ‘한국명시’ 시낭송을 써쥔(중국), 지화(중국), ‘창작시’ 시낭송을 왕정선(중국), 이춘자(중국) , 김홍련(중국), 강치맥(몽골), ‘외국시’ 시낭송을 장대원(베트남가족)이 각각 낭송을 했다.
3부 행사에서는 우수 낭송자 시상과 행사 뒤풀이 평가가 이어졌다. 매회 참석한 많은 시인들은 ‘다문화 가족들의 시창작과 시낭송이 날로 발전하고 있다’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몇몇 시인들은 ‘이런 행사를 통하여 지역사회의 각 기관장 및 단체장들의 보다 많은 관심과 격려로 어렵고 소외된 다문화 가정이 우리 사회에서 점점 사라지기를 바란다.’라는 아쉬움의 말도 전했다.
[최순섭 기자 : css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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