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님, 누가 뭐래도 난 호박으로 다시 태어날거예요. 나는 이제 울지 않을 거예요. 둥글둥글하고 잘생긴 내가 너무 자랑스러워요. 히히히!” 지난 8월 27일(토) 오후 2시 30분 서대문구립이진아기념도서관 모자열람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토끼 귀를 머리에 쓰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자원봉사자들 앞에서 어린이들이 호기심에 찬 눈빛으로 동화구연을 듣고 있다. 선생님의 표정을 따라하는 아이, 넋을 놓고 동화구연에 빠져든 아이도 있다. 매주 토요일 서대문구립이진아기념도서관 모자열람실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이사장 정일택)에서 운영하는 서대문구립이진아기념도서관에서는 2007년 9월부터 자원봉사 교육프로그램 「도서관학교」를 통해 동화구연 전문 자원봉사자를 육성하고 있다.
2008년 4월에 제1기 5명을 시작으로 제3기까지 총 23명을 탄생시켰고 지난 8월 25일(목)에는 제4기 25명의 동화구연 전문가를 탄생시켰다.
현재 매주 토요일 활발히 운영되는 상설 동화구연 프로그램 ‘행복한 이야기 엄마’는 도서관학교 전문교육과정을 수료한 동화구연 자원봉사자들이 진행하고 있다.
또한 9월부터 유치원 및 영․유아 단체 견학생을 대상으로 매월 색다른 주제로 동화구연을 들려준다.
「도서관 학교」 제 1~3기 수료생들은 도서관에서 동화구연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면서 각종 동화구연 대회에서 수상하고, 도서관 이외 지역 사회복지관 등 타 기관에서도 전문 강사로도 활동하는 등 대․외적으로 그 실력들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8월 25일(목), 제4기 「도서관 학교」수료식에 맞춰 개인 동화구연 발표시간을 가졌는데 제4기 ‘행복한 이야기 엄마’들의 동화구연에 대한 열정 또한 제1~3기 못지않음을 알 수 있었다.
제4기「도서관 학교」수료생들은 “그 동안 배운 것을 드디어 실전에 적용하려니 조금 긴장되기는 하지만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아이들을 생각하니 설레고 기쁘다.” 고 전하면서 “앞으로 점점 발전하는 동화구연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구립이진아기념도서관을 함께 이끌어갈 동화구연 자원봉사자들로서 제4기 ‘행복한 이야기 엄마’의 활발한 활동 또한 기대해본다.
도서관 상설 동화구연 프로그램 ‘행복한 이야기 엄마’는 모자열람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30분~3시까지 도서관 1층 모자열람실에서 진행되며, 영․유아 견학 단체는 도서관 홈페이지 (www.sdmljalib.or.kr)에서 온라인 예약신청을 통해서 참가할 수 있다.
[박희주 에코맘기자 :zeus0311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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