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은 23일 오전에 비서관 1명과 등산을 하던 중 봉화산 아래로 떨어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숨졌다.
노 전 대통령은 당시 머리 부분을 크게 다쳐 인근 김해 세영병원으로 옮겨진 뒤 증상이 악화되어 오전 8시 13분 부산대 양산병원으로 이송된후 심폐소생술을 펼쳤지만 9시30분에 서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서거 원인은 ‘두부 외상’이라고 전했다.
오전 11시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백승완 부산대 양산병원장의 브리핑이 있었다.
병원 관계자는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뇌손상이 심하고 척추도 망가진 상태로 소생 가능성이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노 전대통령이 가족들 앞으로 짧은 유서를 남겼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유서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백 병원장은 "머리에 7cm 정도의 열창이 있었고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사망했다. 두부외상이 사인이며 늑골 골절 등 다발성 골절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 배경은 ‘투신 자살’이라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김경수 비서관이 “노 전 대통령이 등산에 나서기 30분 전에 유서를 남겼다”고 밝혔고, 경찰청에서도 ‘자살’을 공식확인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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