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 올 한해 32,009개(기업당 1.7명)의 정규직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회장 한승호, 이하 이노비즈협회)는 전국 2만7,540개사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하 이노비즈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약 10개월간의 고용보험 DB 분석과 일자리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이노비즈협회가 고용노동부와 민간단체 최초로 업무협약을 맺고 일자리지원센터를 지정받은 이후 그 성과 측정을 위해 지난 11월 4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한 것이다.
조사 결과 이노비즈기업은 10개월 만에 총 3만2,009개, 기업당 1.7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업원 수가 20인이상-50미만인 기업의 평균 일자리 창출 수는 1.2개, 50-100미만 4.4개, 100-200미만 11.7개, 200인이상 기업은 23.4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특히, 녹색산업 등 신성장동력 산업군의 이노비즈기업의 평균 일자리 창출 수가 2.8명으로 평균(1.7명)보다 높게 나타났다.
홍창우 이노비즈협회 전무이사는 “향후 이노비즈기업의 신성장동력 분야로의 업종 전환이나 품목 추가 등이 전개된다면 일자리 창출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노비즈협회는 중소기업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1社1人 채용캠패인, 일자리 지원사업 홍보 채용 박람회 지원, 우수 이노비즈기업 DB 구축을 통한 채용 유도, 예비 이노비즈기업 채용 유도 등의 일자리 사업과 중소기업 청년취업 인턴제 등 정부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한승호 이노비즈협회장은 “경기 악화에도 불구하고, 금년초 공약했던 ‘3만 일자리 창출 캠페인’의 성과를 10개월 만에 달성했다”며, “연말까지 6,400개의 추가 일자리가 가능한 사업들이 계획돼 있어, 12월말까지 3만9,54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자리 실태조사 결과, 이노비즈기업의 근무환경과 복리후생도 대기업 부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종업원수가 41.7명, 신입사원 평균 연봉은 2,042만원으로 조사됐으며, 임금인상률은 6.7%이다. 조사기업 중 급여성 인센티브지급은 55%로 나타났으며, 어학교육비 지원과 같은 자기계발 지원 69.6%, 사내식당, 운동시설과 같은 복지시설 보유 73.5%, 자녀학자금지원 등의 복지혜택을 제공하는 기업도 87%로 높게 나타났다.
이노비즈기업의 내년 채용규모(업체당 평균 6.8명)는 올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확대될 전망이다. 대부분 정규직 채용을 계획 중이며, 신규 채용 시엔 인력의 38.4%를 정부지원사업을 통해 채용하겠다고 답했다.
홍창우 이노비즈협회 전무는 “신규 설비투자 확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등으로 결원 충원 및 신규 인력 채용이 늘어날 것”이라며, “차년도 인력 지원 정부시책의 수요 증가에 따른 관련 사업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소영 기자 : avemarystell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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