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들의 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에 정부의 해외네트워크가 본격 가동되어 중소기업의 중동시장 진출이 보다 용이해질 전망이다.
중소기업청은 12월 8일(현지시간) 우리나라의 對 중동무역 2위 국가이자 중동시장 진출의 교두보인 UAE의 경제부와 양국 중소기업의 발전을 위한 “중소기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장소 : UAE 두바이)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UAE 원전 수주를 계기로 국내중소기업의 중동진출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는 가운데, 중기청은 “포스트 오일시대”를 준비하는 UAE의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 자문 등을 추진해 왔으며, 금번 한-UAE의 중소기업 협력 MOU는 이러한 양국의 노력을 좀 더 체계화하고 다양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협력의 결실이자 앞으로 확대될 교류의 시작이라는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특히 그간의 정책경험 전수 위주의 협력을 확대하여 금융분야의 공동 프로젝트(공동투자펀드 조성 등), 기술교류, 인적교류 및 시장진출에 따른 제도적 장애제거 등으로 까지 협력의 범위를 넓혔다.
금번 UAE 경제부와의 MOU와 관련된 주요내용으로는, 양국의 중소기업 관련법률 및 정책을 교류하고, 양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정책을 주제로 연수 개최를 합의하였으며, 양국 중소기업들이 상대국 진출시 직면하는 장애물 제거를 위해 협력하고, 양국 청년기업인들의 기업가정신 함양을 위한 교환 프로그램 등을 구성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공동투자펀드 조성 등 산업·금융 등의 분야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UAE 진출 중소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추진한다는 점이 주목할 점이라 하겠다.
중소기업청은 지난8월 중소기업 육성의지가 있는 UAE에 전문가를 파견하여 중소기업 정책 경험 및 노하우를 전수하는 한편, “UAE의 중소기업 범위 설정”을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산업연구원과 공동)하여 UAE중소기업정책의 틀을 자문했으며, 지난 10월, UAE 중소기업 컨퍼런스(UAE Conference on SMEs)에 국내 벤처기업 및 벤처캐피탈 업계들의 참여를 유도하여 양국간 기술 및 경제협력의 기반을 마련하는 등의 노력을 전개해 왔다.
한편 김동선 중소기업청장은 지난 4월 방한하여 국내 기업에의 투자를 모색했던 세계적 펀드인 칼리파 펀드의 회장인 H.E. Hussain Jasim Al Nowais와 한-UAE 양국의 우수 중소기업에 투자할 공동투자펀드 조성을 논의했다.
동 면담에는 한국벤처투자 및 국내 벤처캐피탈(VC) 대표들(5명)이 동석하여 향후 투자방안에 대한 실무 논의가 함께 이뤄졌다.
중소기업청은 풍부한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산업다각화 정책을 추진 중인 중동지역은 우리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이를 위해 UAE와의 협력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UAE와의 중소기업 협력 MOU를 계기로 양국간 중소기업 분야의 협력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정행 기자 : mybrand1004@envir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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