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10년 4월 남가좌 현대아파트 등 7개 아파트, 녹색미래 등 4개 시민단체와 공동협약을 체결하여 수돗물 음용을 확대하는 ‘2010년 아리수 아파트 사업’을 추진한 결과 사업에 참여한 7개 아파트 모두 음용률 65% 이상의 인증 기준을 충족하여 아리수 아파트로 인증받게 되었다고 밝혔다.
사업 참여 아파트 단지에는 아리수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수돗물 수질을 실시간으로 측정·표출하는 수질정보시스템(자동측정기, 전광판)을 구축하고, 정밀 수질검사(57항목) 및 전가구 아리수 품질확인제, 수도배관 진단 등을 주민 참여하에 실시하였으며, 아파트 주민들로 구성된 홍보단과 시민단체가 가가호호 방문, 거리 캠페인을 통해 아리수를 알리고, 주민 스스로 정수기 및 샘물 사용을 줄이는 등 아리수 마시기에 적극 동참한 결과, 사업초기 32.9%에 불과했던 음용률이 2차 조사시 52.5%, 최종 조사시 73.3%로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09년 아리수 아파트 음용률 62.5%에 비교해서도 10.8% 높은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수돗물 음용 행태변화에 따라 정수기 사용도 사업초기 54.3%에서 21.7%로 감소하여 연간 92만kWh의 에너지 절약과 39만kg의 CO2 감축 효과를 거둠으로써, 음용률 향상뿐만 아니라 탄소배출량 저감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리수 아파트란, 정수기 사용과 샘물 음용을 줄이고, 수돗물을 직접 마심으로써 에너지를 절약하는 등 건전한 소비생활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저탄소 녹색생활 실천 아파트를 말한다.
서울시는 2009년 9월, 영등포 경남 등 4개 아파트(2,021가구)에 국내 처음으로 아리수 아파트 사업을 추진하여 4개월의 짧은 기간에 음용률을 31.6%에서 62.5%로 향상시키는 성과를 거둔 바 있으며, 올해는 7개 아파트(4,796세대)로 확대하여 아파트 주민의 적극적 참여와 시민단체와의 파트너쉽 속에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된 것이다.
아리수 아파트로 인증받은 도곡 경남 아너스빌에 거주하는 김명주 씨는 “정수기 필터를 갈거나 생수를 사다 나르는 일을 더 이상 하지 않고, 수돗물로 모든 음식을 만들고 마시는 물로도 사용한다”며 수돗물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아리수 아파트 조성을 위한 수돗물 알리기 주역인 아파트 홍보단원과 시민단체가 함께 참여한 가운데 한 해 동안의 성과를 평가하고 자축하는 인증식을 12월 8일(수) 11시 서대문구 충정로 브라운스톤 라운지 W에서 개최하고, 남가좌 현대아파트 등 7개 아파트에 인증서와 인증 현판을 수여할 계획이다.
이번에 인증된 아파트에는 2010년 한해 동안 다양한 지원이 제공되었고, 아리수 아파트로서의 품격 유지 및 수돗물 음용 확대를 위해 주민과의 소통과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아파트 단지에는 수질정보시스템(자동측정기, 전광판)을 구축하고, 전가구 아리수 품질확인제, 수도배관 진단 등을 실시하였고 관리사무소, 노인정, 헬스장 등에 냉·온수 겸용 음수대를 설치하여 아리수 접근성과 주민 편의성을 높여 아리수가 주민과 한층 더 가까워지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또한 인증 등급에 따라 2~3년간 저수조 무료 수질검사의 혜택이 주어지며, 아파트 홍보단 교육 및 체험 투어, 아리수 캠페인 등 주민참여 활동도 계속된다.
올해 사업에 이어 2011년에도 5,000가구 이상의 서울시민이 아리수 아파트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2011년 아리수 아파트 사업 참여를 원하는 아파트는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주민 동의를 받아 '11년 1월 31일까지 관할 수도사업소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기타 사업 관련 궁금한 사항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아리수음용과 3146-1390~6)로 연락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서울특별시 상수도사업본부 이정관 본부장은 “오랜 기간의 음용 습관을 바꾸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결정임에도 지난해 처음 도입한 아리수 아파트 사업에 참여하는 시민고객이 날로 늘어나고 있으므로, 건강하고 맛있는 아리수 공급을 위해 맛·냄새를 제거하는 고도정수처리시설 추진, 맛있는 물 가이드라인 수립 등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며, 아리수 아파트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를 마음 놓고 직접 마시는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하고, 정수기 등 재처리시설 미사용에 의한 에너지절약을 통해 저탄소 녹색 서울 실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재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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