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은 품질 좋은 농수산물을 싸게 살 수 있고, 상인들은 매출을 높일 수 있는 흥겨운 전통시장 축제가 서울 곳곳에서 펼쳐진다.
<11/26~12/11, 강북 번동시장 등 10곳에서 이틀씩 릴레이로 ‘나들이 이벤트’>
서울시는 11월 26일~12월 11일까지 강북구 번동 북부시장, 종로구 광장시장 등 5개 권역 총 10개 전통시장에서 ‘전통시장 나들이 이벤트’를 연다고 밝혔다.
이벤트는 5개 권역별로 이틀씩 릴레이로 펼쳐지며, 11월26일 신영시장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월11일 관악구 신영시장에서 막을 내린다.
▴11월 26일~27일엔 양천구 신영시장에서 ▴11월 30일~12월 1일은 강북구 번동북부시장, 도봉구 방학도깨비시장, 노원구 공릉도깨비시장 등 3곳에서 진행된다.
이어 ▴12월 3일~4일엔 종로구 광장시장과 중랑구 동원골목시장, 광진구 중곡제일시장에서 ▴7일~8일엔 강동구 둔촌재래시장과 송파구 새마을시장 2곳에서 ▴마지막으로 10일~11일엔 관악구 신원시장에서 이벤트가 열린다.
<최대 30% 할인하는 ‘노마진행사’ 요령있게 활용하면 장바구니 부담 준다>
이벤트가 열리는 전통시장에선 전 판매 품목에 대한 할인행사가 최대 30%까지 실시된다.
특히 10~3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노마진 할인행사’에선 시장마다 각기 다른 품목을 취급하기 때문에 전통시장별 노마진 행사를 요령 있게 활용하면 장바구니 부담을 확실히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진 중곡시장, 종로 광장시장 등의 직거래장터에선 김장 젓갈, 배추 취급>
직거래장터에선 생산농가로부터 공동구매해 직접 판매하는 질 좋은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데, 판매 품목은 시장별로 다양하다.
▴양천구 신영시장에선 안동 간고등어, 영광굴비를 ▴강북구 번동시장에선 제주감귤, 청송사과가 싱싱하다.
이 때 ▴광진구 중곡시장에선 김장품목을 ▴종로구 광장시장-속초젓갈, 완도 김 ▴강동구 둔촌시장-축산물, 해남 절임배추를 직거래장터 품목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김장을 앞두고 있는 주부들의 활발한 이용이 기대된다.
예를 들어 강북 번동시장에선 가래떡과 멸치, 고춧가루를, 도봉 방학시장에선 무와 배추, 삼겹살 등을, 중랑구 동원시장에선 구제옷과 족발, 반찬류를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난타, 밸리댄스 등 33개 문화공연, 경품행사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풍성>
‘전통시장 나들이 이벤트’에선 농산물 직거래와 할인 이벤트행사 외에도 다양한 ‘문화공연’과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시장을 찾는 시민들과 상인들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행사가 펼쳐지는 10개 전통시장에서 사물놀이, 민요, 난타, 밸리댄스 등 총 33개 문화공연과 초청가수 공연이 열린다고 밝혔다.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흥미롭다. 시장 주 고객인 주부의 일상생활을 게임화한 ‘전통시장 주부 올림픽’을 비롯해 모든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어울 누리 한마당’과 ‘행운의 장바구니’, ‘여성 팔씨름대회’ 등이 진행된다.
특히 ‘행운의 장바구니’는 전통시장을 방문한 시민들이 점포에서 물품을 구입해 무대에 적힌 무게를 맞출 경우 경품을 주는 이벤트 행사로 시민참여를 유도하고 상인들의 매출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서울시는 시장별 ‘전통시장 노래자랑’을 개최, 1, 2등을 각각 선발하고 12월 11일 이벤트 행사 폐막식이 열리는 관악구 신원시장에서 10개 전통시장 1, 2등이 모두 참여하는 왕중왕전을 열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전통시장 찾는 주부들을 위한 ‘찾아가는 이동 소비자 상담센터’도 운영>
아울러 서울시는 전통시장을 많이 찾는 주부들을 위해 ‘찾아가는 이동소비자 상담센터’도 26일부터 12월 8일까지 6개 전통시장과 2개 구청 등 총 10개 지역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찾아가는 이동소비자상담센터’는 그동안 생활하면서 소비자 문제나 부동산에 대한 궁금증은 있었으나 적당한 상담기관을 찾지 못했던 시민들에게 속 시원한 해결책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담센터는 소비자단체와 한국공인중개사협회의 전문 상담위원이 직접 시장을 방문해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소비자·부동산 관련 정보상담과 피해상담, 구제 절차 등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며, 추가 상담이 필요한 경우에는 상담기관을 안내해 준다.
이종범 서울시 생활경제담당관은 “전통시장은 서민경제의 바로미터가 되는 공간”이라며 “시민들에겐 우리 농수산물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상인들의 매출증대를 돕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벤트와는 별도로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강서 송화시장, 관악 신사시장 등 20여개 전통시장 상인들이 홀몸노인, 한부모가정 등 불우이웃 돕기 김장담그기 행사를 진행해 이웃사랑을 실천할 예정이다.
[이은경 에코맘기자 : lek20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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