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제21회 중소기업주간(5.18~5.22)을 맞아 기업형 SSM(Super Super Market) 3사(GS수퍼, 롯데수퍼, 홈플러스EX) 주변 300개 소매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형 SSM 입점이 중소유통업에 미치는 영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네수퍼 등 중소유통업 79.0%가 “SSM 입점후 경기가 악화되었다”라고 응답하여 그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악화 사유로는 SSM 입점(대형마트 포함)이 63.5%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위축 27.4%, 원재료비 인상 등 물가상승 5.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SSM입점을 기준으로 중소유통업의 경영지표를 보면
- 1일 평균 매출액이 129.3만원 → 85.2만원으로 약 34.1% 감소
- 1일 평균 고객수도 127.8명 → 80.8명으로 약 36.7% 감소
- 평균 상가권리금 1,713만원 → 1,327만원으로 약 22.5% 감소
- 평균 부채(채무액) 2,097만원 → 2,437만원으로 약 16.2% 증가
최근 경영수지는 전체의 97.3%가 현상유지(58.3%)나 적자상태(39.0%)에 처해 있으며, ‘흑자’라는 응답은 2.7%에 불과하였다.
적자에 따른 부족한 자금의 조달은 ‘금융기관 대출’이 49.6%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개인, 가족재산 처분’ 30.8%, ‘친인척 지인으로부터 차입’ 8.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SSM 입점에 대응한 생존전략은 전체의 68.3%가 “특별한 대응책이 없다”고 응답하였으며, 그 다음으로는 배달서비스 22.7%, SSM 수준의 가격인하 13.7%, 마일리지 서비스 실시 12.3% 등 다양한 방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대응절약 추진에도 불구하고 “SSM과 경쟁이 가능하다”라고 응답한 소매업체는 2.9%에 불과한 반면, “SSM과의 경쟁은 애당초 불가능하다”가 60.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현재의 경영이 어려워 질 경우 향후 계획으로는 “특별한 대응책 없다” 60.7%, 휴업 또는 폐업 15.7%, 인건비, 원가 등 비용절감 12.0%등의 순으로 응답하여 정부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는 2009. 5. 21일 14:00시 중소기업중앙회 2층 대회의실에서 최근 대규모 점포 및 SSM 제한 입법과 관련, 최대 쟁점이 되고 있는 WTO협정 위반 여부에 대한 전문가 토론의 장을 마련키 위해 ‘긴급진단, 대형유통점 제한 WTO 규범 위반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의 : 소상공인지원실 ☎ 02) 2124-3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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