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8(목) 17:00, 호텔신라(본관2층 다이너스티홀)에서 “화학산업의 날” 2주년 기념행사가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안현호 지식경제부 차관, 김기현 국회의원, 허원준 석유화학협회 회장, 화학산업계, 관련학회 등 400여명이 참석하여 화학산업의 발전과 화합을 다짐하였다.
화학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동서석유화학 허종필 사장(동탑 산업훈장), 삼성피비화학 고경수 상무(대통령표창), 금호폴리켐 김상배 상무(대통령표창) 등 22명에 대한 정부포상이 수여되었고 부대행사로 진행된 “제7회 화학탐구프런티어페스티벌” 시상에서는 대상을 받은 황보영․김향수 진주여고팀 등 45팀(교사 11명, 학생 90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화학탐구프런티어페스티벌) 차세대 인적자원 발굴·양성 및 이공계 진출 유도 등을 목적으로 2004년부터 한화케미칼 등 5개사가 공동주최하는 고등학생 대상의 경진대회로 7회째를 맞는 올해 전국 1,700여명의 고교생들 참가
안현호 지식경제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화학산업 발전 유공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지난 40여년간 화학산업계가 이룩한 세계 5위의 산업적 위상과 최근 화학기업들의 적극적인 해외진출, 혁신적 공정기술 개발 등 국제적 위상을 드높인 성과들을 격려하였다.
또한, 치열하게 전개되는 글로벌시장 변화에 맞서 화학업계가 부단한 자기 혁신과 글로벌 핵심역량 강화에 힘써 줄 것을 당부하면 정부가 지난 9월말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추진대책”에서 발표한, 공정한 동반성장의 산업생태계 정착을 위해 화학산업계가 앞장서 주길 요청하였다.
그리고, “제7회 화학탐구 프런티어페스티벌”에서 受賞한 고등학생들에게 미래 우리나라의 화학산업을 이끌어 나갈 꿈나무라는 자긍심을 가져주길 당부했다.
아울러, 이날 개최된 “화학산업의 날” 기념식에서는 지난 40여년간 우리 석유화학산업이 걸어온 발자취를 정리한 “통계로 보는 석유화학산업 40년사”가 발간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 책자는 한국의 석유화학산업이 지나온 성장과정을 재미있게 정리하여 석유화학을 어렵게만 생각했던 일반 국민들에게 보다 쉽게 다가가고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책자내용 중 흥미를 끄는 대목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입고 쓰는 생활용품의 약 70%가 석유화학제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석유화학 원료인 납사는 원유 1톤(7.3배럴)에서 약180kg(123불)이 나오고 셔츠 51벌, 모포 13장, 타이어 3세트, 스타킹 3,700벌, 페인트 13리터를 만들 수 있으며 납사가격의 73배에 해당하는 약 9,000불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화학 생산규모(에틸렌)는 ‘70년 6만톤 수준에서 20년만인 ‘90년에 100만톤을 돌파한 이후, 신증설을 통해 ’98년 500만톤, ‘08년 700만톤, ’09년에는 ‘70년대비 122배 증가한 740만톤으로 세계 5위의 산업규모로 성장하였다.
이에따라 수출도 ‘70년 3백만불 수준에서 ’09년 275억불로 40년간 9,155배 폭증했고, 무역수지도 ‘70년 110백만불 적자에서 ’93년 흑자로 전환된 이후 ’09년에는 무려 179억불 흑자를 달성했다.
이러한 양적성장을 통해 우리 국민 1인당 플라스틱 사용량도 ‘70년 2.8kg에서 ’09년 96.3kg으로 3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화학산업의 날’은 우리나라에 화학산업이 본격적으로 태동된 울산석유화학 단지 완공일(‘72.10.31)을 기념하는 날로 화학산업에 대한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인식시키고 화학산업인들의 화합과 단결을 유도하고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2009년에 처음 제정하였고 올해로 2회째를 맞이했다.
[조재용 기자 : hkperss@envir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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