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육아커뮤티니에서 소소하지만 의미있는 기부활동들이 늘어나고 있어 쌀쌀한 이 계절에도 온라인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꼭 돈이 많아야 기부를 하나요?” 수원에 사는 두 아이의 엄마 유지연 씨(33세)는 얼마전 인터넷으로 가입한 지역육아커뮤니티를 통해 작은 기부를 하였다.
둘째 때 깨끗이 쓰고 보관하던 수유쿠션과 아기 배냇저고리, 모빌을 인근 미혼모 시설에 전달한 것. 또한, 또 다른 육아커뮤니티에서 활동에 따라 미혼모 시설에 젖병을 기증하기로 하였는데, 유지연씨는 젖병 12개 해당하는 활동을 해내서 작지만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지역 육아커뮤니티인 동탄맘(cafe.naver.com/dongtanmom)은 수원에 위치한 홀트아동복지회 산하 미혼모자시설인 고운뜰(
http://www.goun.or.kr)에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기증하는 물품들을 전달하고 있다.
수유쿠션, 기저귀, 책, 생필품 등 미혼모 및 아기들에게 필요한 물건들을 전달하는 이 행사는 점차 참여자 수가 늘어 최근 진행한 물품 전달행사에서는 차량이 2대로 나눠서 물건을 담아가야 할 정도로 많은 물량의 선물을 전달되었다.
유아용품 브랜드 그라코의 온라인 공식 커뮤니티(cafe.naver.com/igraco)도 미혼모자시설 고운뜰에 유모차 등을 기증하고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 카페 내 행사를 통해 적립된 수만큼 젖병을 기증하기로 결정하기로 하고 1회 행사를 통해 총 374개가 적립, 카페 운영자 및 스텝들이 직접 고운뜰에 방문하여 374개의 새 젖병을 기증하였다.
송파지역 대표 온라인커뮤니티인 송파맘 오세요(cafe.naver.com/songpamom)는 얼마전 의미있는 기부를 하였다.
바로 송파노인복지센터에 실버보행기를 지원하기 위해 150만원 상당의 성금을 모은 것. 처음에는 한 카페 회원의 글로 시작된 이 행사는 카페 회원들이 1~2만원씩 자발적으로 모아, 엄마들에게서는 큰 의미의 성금으로 모아지게 되었다.
또한 송파맘은 온라인카페내에서 정기적으로 기부판매행사를 진행하여 판매수익금 및 성금을 송파도서관 등 도움이 필요한 기관에 기증하고 있다.
이외에도 씨제이팜의 육아커뮤니티인 ‘맘비’(cafe.naver.com/happymomby)에서는 카페 공동구매 수익금의 일부로 ‘튼살크림’ 을 구입, 미혼모자시설을 운영하는 동방사회복지회에게 기부하였으며, 육아커뮤니티 ‘맘스스토리’(café.naver.com/momsstory)도 미혼모무료시설인 여에스더의 집에 물품 전달 등 후원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홀트아동복지회 산하 미혼모자시설 ‘고운뜰’의 명은주 원장은 “육아커뮤니티의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생필품, 육아용품 등을 보내주고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라고 밝히는 한편 “미혼모자시설은 아직까지도 체계적인 지원의 손길이 크게 부족한 실정으로 크고 작은 온정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실정” 이라고 말했다.
그라코의 자회사로 세계적인 생활용품기업인 뉴웰러버메이드 (NewellRubbermaid)사의 마케팅부 윤혜영 부장은 “온라인 카페 회원의 제안으로 카페내에서 기부행사를 진행했는데 엄마들의 호응 및 참여가 기대 이상이었다 ”라고 밝히며 “그라코는 정기적으로 자선행사를 마련하여 젖병, 유모차, 카시트 등 그라코 제품을 도움이 필요한 시설에 기증할 예정이다” 라고 밝혔다.
[최소영 에코맘기자 :sososop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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