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외교부는 ASEAN창립 43주년 및 라오스 ASEAN가입 13주년을 기념한 음식박람회가 열렸다.
토요일인 16일 오전 9시, 가을비가 내리는 가운데 비엔티안 문화회관 주차장에서 열린 이날 박람회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센 10개국과 미국, 일본, 중국, 인도팀이 참석해 많은 성황을 이뤘다.
우리나라 음식박람회를 지원한 김동곤 영사와의 전화통화에서 “그동안 잠잠하던 가을비가 행사 당일 아침부터 내려 순조롭게 진행이 가능할 지 걱정했었다”며 “그러나 우리나라가 설치한 부스에 사람이 몰려들고 특히, 인삼 관련제품과 화장품코너는 많은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고 전했다.
이어 김 영사는 “오후까지 비가 이어져 대부분 나라들은 부스는 일찍 철수했지만 우리나라 코너는 이어지는 손님들로 가장 늦게까지 자리를 지켜야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주라오스 대한민국 이건태 대사는 여러 나라 귀빈들과 부스를 순회하며 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대사는 “이런 기회를 통해 아세안 10개국은 물론 중국, 일본, 인도 등지에도 한국의 전통음식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격려하고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매우 뜻 깊은 행사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사관의 요청으로 행사장에 참석한 H식당 K대표는 “비록 몸은 피곤하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 라오스 서민들에게 우리나라 전통요리를 소개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다”고 말하고 “행사 준비에서 부터 끝나는 날까지 동분서주한 김동곤 영사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인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비엔티안 평양식당팀이 참가해 안무와 함께 각종 공연을 선보였다. 이 자리에는 한봉호 북한대사가 참석,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번 음식박람회는 대사관의 지원과 참가자들이 십시일반으로 서로 도와 개최한 음식박람회로는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현주 기자 : guseul68@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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