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후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블러드'(원제 Blood: The Last Vampire, 감독 크리스 나흔) 언론시사회에 모습을 드러낸 전지현은 극중 강한 여전사의 모습과 달리 시종일관 긴장된 표정이었다.
전지현은 간담회 초반 "묻는 말에 성실히 답하겠다"며 적극성을 보였지만 영화 개봉을 앞두고 긴장한 탓인지 이후 이어진 질문에 어색한 웃음과 절제된 표정을 짓는 등 행동을 극도로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우리나라 최고의 미인중의 한사람으로 세련된 얼굴, 청순함 속에 숨겨진 도발적인 섹시미로 11년 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받아 온 그녀였지만 첫 해외 진출작의 개봉을 앞두곤 국내 언론에 영화가 어떻게 비쳐질지 몰라 무척이나 조심스러운 듯 했다.
최근 불거진 휴대전화 복제 사건과 화교설로 연거푸 마음고생을 한 그녀는 "가장 중요한 것은 배우로서의 일"이라며 "모든 일은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게 뙈 있다. 지혜롭게 이기는 법을 배웠다"고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전지현의 원톱 주연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블러드'는 3500만 달러(약 5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로 '공각기동대'로 잘 알려진 일본 오시이 마모루의 소설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가 원작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오는 1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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