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에 민주당은 은평을에 지도부와 스타 정치인들이 총출동해 출정식을 열고 4대강 전도사라 불리는 이재오 한나라당 후보를 맹비난하면서 장상 후보를 지원했다.
정세균 대표, 박지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손학규 전 대표, 정동영 상임고문, 김민석 최고위원과 이미경 사무총장등 의원 30여명의 전현직 의원과 당원들이 출정식을 열고 은평구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정세균 대표는 "국민은 6.2 지방선거에서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이 민심을 받들어 국정쇄신과 인적쇄신을 할 것을 요구했지만 이명박 정부는 이를 거부했다"면서 "대표적인 것이 4대강 공사"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4대강 공사 현장인 여주를 다녀왔는데 물고기가 떼죽음 당하고 물이 썩기 시작했다"면서 "4대강 전도사라는 이재오 후보가 당선되면 이명박 정권은 4대강 공사가 국민 선택을 받았다고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학규 전 대표 역시 4대강 사업을 정면 조준했다. 손 전 대표는 "우리 국민들은 이명박 정부에게 5년 임기를 맡겼지 5천년 우리 강토를 맡긴 것이 아니다"면서 "모든 종교계 인사들이 4대강 사업을 안된다고 하고 있는데 이를 밀어붙이는 정권을 국민들이 심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동영 의원은 "은평을에서 승리해 4대강을 멈추게 할 책임이 장상 후보에게는 있다"면서 "4대강에서 죽어가는 물고기와 새떼와 황폐화되는 금모래 은모래를 지키기 위한 종교인들의 간절한 기도 중 하나는 장상이 성공해 4대강 사업을 막아달라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장상 후보 역시 이명박 정권 심판론에 초점을 맞췄다. 장 후보는 "7.28 재보선은 국민의 위대함을 다시 보여주는 선거"라며 "부자감세로 부자에 세금 깎아준 정권, 영포게이트로 영포 고위공직자를 확실히 챙겨준 정권, 민주주의를 후퇴하고 남북관계를 파탄으로 몰고간 정권에 국민의 위대한 선택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들은 선거 첫날인 15일 4대강 공사를 상징하는 모형 종이삽을 지도부가 파괴하는 퍼포먼스를 보이는 등 4대강 전도사 이재오 의원과 이명박 정권을 연결하며 정권 심판론을 강력 제기했다.
[조재용 기자 : hkperss@envir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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