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에서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공모하는 ‘제15회 환경보전홍보대상’ 수상작이 최근 발표됐다.
수상작 발표와 함께 과천 서울대공원 장미원에서 6월 23일 시상식을 개최하고, 27일까지 올해 수상작을 중심으로 한 전시회를 운영한다.
환경보전홍보대상은 199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5년 간 이어져 온 국내 대표적인 환경 관련 공모전이다.
국민 각계각층이 환경보전 홍보물 제작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선정된 우수작품을 전시함으로써 국민들의 환경보전 실천의식을 높이는데 기여해 왔다.
특히, 올해 공모전은 양질의 작품을 많이 확보하고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인쇄매체광고 부문과 사진 부문 두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인쇄매체광고 부문에 555건, 사진 부문에 549건 등 총 1,104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전문가들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인쇄매체광고 부문 11점, 사진 부문 17점 등 총 28점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각 부문별 대상에는 인쇄매체광고 부문에 오인호씨(외 2인)가 출품한「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지구의 영웅」, 사진 부문에는 이승건씨의 「아름다운 손」이 각각 선정돼 환경부장관상을 받는다.
인쇄매체광고 부문 대상작품인「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지구의 영웅」은 대중교통 이용자를 슈퍼맨과 같은 영웅으로 상징화해, 환경보호는 작은 실천으로부터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푸른색 배경에 붉은색과 노란색을 사용한 대중교통의 상징물이 대조적으로 잘 표현됐으며, 특히 비주얼과 헤드라인, 바디카피가 서로 보완적인 역할을 잘 수행해 커뮤니케이션 효과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 부문 대상작품인 「아름다운 손」은 새싹을 돌보는 농부의 손을 담았다.
밭을 일구는 농부의 손이야말로 수많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거짓 없는 아름다운 손임을 서정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부제의 앞뒤를 아웃-포커싱함과 동시에 자연스런 색감의 균형으로 무게중심을 완성시켜 전체 화면구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상작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 시상식은 오는 6월 23일 오전 10시 30분 과천 서울대공원 장미원 야외 상설무대에서 개최된다.
이 날 시상식에는 이만의 환경부 장관, 박승환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등을 비롯한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축하공연으로 폐품을 활용해 만든 악기로 아름다운 소리를 창조하는 환경 뮤지컬 ‘정크밴드 스토리’도 열린다.
더불어, 보다 많은 사람들이 환경보전의 필요성에 공감할 수 있도록 시상식 이후 같은 장소에서 올해 수상작 28점 및 기존 수상작 100여 점을 모아 전시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전시회는 27일까지 계속되며, 수상작은 환경보전홍보대상 온라인 홈페이지(www.kecopr.or.kr)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환경공단 박승환 이사장은 “출품된 작품들의 면면을 보며 환경에 대한 국민들의 기발한 생각과 따뜻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공모전이 우리 주변의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을 갖고 녹색성장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 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범용 기자 : tiragon@enviros.co.kr]
[저작권자 (c) 에코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환경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News Network 에코데일리 (www.ecolover.co.kr) -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