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가 아직 시샘을 하고 있지만, 사람들의 마음만은 벌써 봄인듯 하다. 봄과 함께 시작되는 2010년의 창업시장은 뚜렷한 리딩브랜드의 부재 속에 외식업창업, 특히 고기집 창업이 작년에 이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육류관련 외식창업시장을 이끌었던 정육점식 한우전문점은 성숙기 및 안정기 단계에 돌입하였고, 작년 최고의 인기아이템인 육회전문점 역시 20여개가 넘는 브랜드의 출현 및 경쟁적 입점으로 아이템에 대한 메리트가 다소 약해진 상황이다.
돼지고기의 경우 수입산 갈매기살을 중심으로 한 특수부위 전문점이 지난 해 호응을 얻었었다. 그러나 갈매기살의 품귀현상으로 가격이 인상되는 등 원료육 수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비창업자들은 본사가 직영 육가공장을 운영하고 있는지, 안정적으로 육류를 공급해 줄 수 있는지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올해 런칭한 고기집 신규브랜드의 경우 파주적성 한우마을 조성 및 한우대중화의 주역 임진강한우마을이 선보인 ‘임진강생고기마을’이 단연 돋보인다.
‘임진강생고기마을’은 국내산 1등급 암퇘지만을 계약매장에 독점공급하고 있다. 48시간 이내에 도축-가공-매장 배송까지 완료하는 JIT시스템을 구축하여, 신선한 시골생돼지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가격 역시 현 육류 외식시장을 충분히 고려하였다. 계약 매장에는 국내 최저가격, 연중 고정가격으로 육류를 공급하고 있는것이 예비창업자가 느끼는 가장 큰 장점이다. 메뉴가격 역시 600g 한근에 14,000원으로 수입삼겹살 가격보다도 저렴하다. 이는 ‘30년 이상 축산을 해온 본사의 노하우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고기집 창업에 관심이 있는 예비창업자라면 ‘임진강생고기마을’에 관심을 가져볼 것을 적극 권한다.
뜨겁게 타오를 2010년 외식창업시장, 신규로 창업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자신의 창업비용을 철저히 분석하여 비용 대비 최대의 매출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알토란 같은 창업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유소영 기자 : avemarystell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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