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존경하는 48만 은평구민 여러분! 구청장님과 1,500여 공무원 여러분! 구산동, 대조동 지역구 기노만의원입니다. 오늘 5분발언은 운영위원장으로서 지난 2년간의 소회와 후반기 의장단과 구청 집행부에 당부의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세월이 유수와 같다고 했는데 여러분과의 만남도 벌써 2년이 지났습니다. 우리 모두 8대 의회를 구성하면서 통하는 의회, 일하는 의회, 힘이 되는 의회라는 슬로건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원과 집행부간에 의원과 의원간에 서로 존중과 존경하는 의회가 조성이 되어야 되는데 그러하지 못한 게 작금의 현실입니다.
정치 발전에 있어서 견제와 감시는 주민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지방의회의 초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급변하는 시대적 환경속에서 구민께서 염려하지 않도록 더 나은 선진 의회를 이끌어야 함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지방의원들의 몫이요, 사명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의원님들의 역량 강화와 활성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전반기 의회는 그러지 못한 게 사실입니다. 의원과 의원간이나 의원과 집행부간이나 소통은 없고 불신과 반목, 정체의 연속이었습니다. 상식은 어디가고 비상식이 만연한 것 또한 사실이었습니다. 권력이란 공익을 위해서 있는 것이지 그러지 하지 못하면 공공의 적이 되는 것입니다.
관맹상제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정사에 해나갈 때 조화를 이룬 것이 최고의 덕목이요. 너그러움과 엄격함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임용되신 우리 국장님도 함께 하셨는데 먼저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우리 모든 공직자는 시대 정신을 따라야 합니다. 고정관념을 버리고 복지부동이나 관록의 타성에 젖었다면 이제는 버려야 할 때입니다.
벌써 구청장님 임기가 후반기 접어들었는데 좀 바꿔야 되지 않겠습니까? 요즘 지역에서는 구청이나 의회가 소통 부재로 민생은 뒷전이고 정쟁만 일삼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게 사실입니까?
지난번 5분발언에도 말씀드렸듯이 주민들께서 구청장 만나기가 대통령 뵙기보다 더 힘들다고 하시고 국장 책임제라고 하여 국장을 만나면 검토하겠다고 하면 함흥차사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지금도 주민들께서 이런 말씀이 나와야 하겠습니까?
청장님! 의장님! 이제 소통 좀 합시다. 소통과 화합이 우리 은평의 새로운 발전을 기약할 수가 있습니다. 이제는 의회와 상생하는 정치, 주민과 함께 하는 정치, 상식이 통하는 정치를 해야 합니다.
집행부에서도 얄팍한 감언이설로 의원들을 이용할 생각은 버리십시오. 그러지 아니해도 타당성하고 합리적인 방안이라면 협조하겠습니다.
특히 의원님들의 말씀에 귀 기울이시고 바른 말을 한 사람에게 프레임을 씌우지 마십시오. 이제 새로 구성된 의장단은 선진의회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깊이, 깊이 생각하시고 상식이 통하는 의회를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정치가 이합집산이라고 할지라도 좀 정의롭고 올곧은 길로 가야 합니다.
또한 의회사무국 29명 공무원 여러분! 여러분은 19분의 의원님들의 의정활동을 보좌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입니다. 누구 어떤 특정인이 있지 않음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귀는 기울이시되 옳고 그름을 판단하시어 왜곡된 일이 없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이제 서로 존중과 사랑으로 안아주십시오. 정의로운 의회를 만들 어서 주민들께 사랑받는 의원이 되도록 합시다. 의원님들 옛 성현 말씀에 행복하면 뒤를 돌아보라 했습니다. 그 말씀은 그냥 저절로 왔거나 자신의 노력만으로 이루어 진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나의 뒷받침이 있었기에 오늘 이 자리에 있습니다. 우리 모두 자만을 버리고 성찰의 후반기가 되기를 간곡히 간곡히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조재용 기자 : h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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