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데일리뉴스=조승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고양시병 홍정민 후보는 30년 되어가는 1기 신도시의 노후화에 대한 대책으로 공동주택 유형별 친환경 맞춤형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정부 차원의 1기 신도시 리모델링 시범사업을 시행하겠다고 공약했다.
일산 1기 신도시는 1992년부터 입주가 시작되어 2022년에 준공 후 30년이 경과 된다. 이로 인해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상당수 주민들이 건축물의 노후화와 기능상실로 인한 주차문제, 편의시설 부족, 노후 배관, 에너지 손실 등의 불편을 겪고 있다. 그나마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고양시에서 승강기, 급수관 등에 대해 교체지원을 하고 있지만, 예산 부족 등의 문제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고양시가 2018년 5월에 발간한 ‘고양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에 의하면 고양시 전체 공동주택은 460개 단지 3,001개 동에 달하고 이 중 15년 이상이 경과 한 공동주택은 71.8%에 달하는 2,155개 동에 달한다. 일산동구의 경우 112개 단지 951개 동 중 71%인 671개 동이 이에 해당한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전면철거식 재개발, 재건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기도 했지만 전면철거식 재개발, 재건축의 경우 수익성 문제는 물론 원주민 이탈 등 사회적 문제와 대규모 건축폐기물에 의한 환경문제로 최근에는 적극적으로 논의되지 않고 있다.
실제로 ‘고양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 수립 당시 진행한 28개 단지 9,521세대를 대상으로 한 주민조사에 의하면 선호하는 정비방식은 전체 응답자 기준으로는 리모델링이 59.2%, 재건축이 26.7%로 나타났고, 조사대상 단지 28개 중에는 24개 단지 85.7%가 리모델링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홍정민 후보는 1기 신도시 개발 이후 지난 30여 년이 경과한 일산의 경우 공동주택 유형별로 주민 요구에 맞는 맞춤형 리모델링을 진행하는 친환경 맞춤형 리모델링 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홍정민 후보는 국내 건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5년에 135.8백만톤으로 국가 전체 온실가스 총 배출량 692.9백만톤의 19.6%를 차지할 정도로 많다며, 전 세계가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과 기후위기 대응을 하는 상황에서 노후된 건축물의 에너지 낭비 및 이산화탄소 배출 요인을 줄이고 재건축 시 발생하는 건설폐기물로 인한 환경 부하를 최소화하는 등 지금까지와는 다른 리모델링 정책으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하고 고효율 조명 및 보일러, 친환경 단열재를 사용해 화석연료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도록 하는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이러한 친환경 리모델링의 경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적극적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홍정민 후보는 정부 차원의 친환경 맞춤형 공동주택 리모델링 모델을 정립하는 것은 물론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친환경 맞춤형 리모델링 시범사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고양시와 협의를 통해 ‘고양시 리모델링 지원센터’를 신속히 설립하고, 1기 신도시 지역의 노후화된 공동주택에 대한 종합적이면서도 적극적인 대책을 수립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정민 후보는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를 우리가 모두 겪고 있는 만큼 도시정책과 건축정책에서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 개입을 통해 주민들의 부담을 낮추면서도 친환경적으로 도시를 재구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노후 공동주택을 친환경 맞춤형으로 리모델링하는 것 자체가 온실가스 저감등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그린뉴딜 사업이 됨과 동시에 건축물의 가치상승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공약의 의미를 설명했다.
[조승희기자 : calfred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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