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데일리뉴스=박동주 기자]
연희동주민센터(동장 임구윤)는 마봄 협의체가 4월 9일부터 지역의 독거 어르신 50가구를 대상으로 ‘가슴 설레게 하는 또 다른 가족, 반려식물 키우기’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연희동 마봄 협의체 회의에서 ‘홀몸 어르신에게 반려식물을 지원하여 심리적 안정과 생활에 활력을 제공하자’는 의견이 모아진 것이다.
복지동장 ․ 동 협의체 위원 ․ 복지플래너 ․ 방문간호사 등이 각 가정을 방문하여 마봄협의체 후원금으로 구입한 반려식물 화분 50개를 전달하고 환절기 건강관리 방법도 안내한다.
건강이 좋지 않은 대상자는 나눔가게 죽 전달, 보건소 환자 균형 영양식 전달 사업 등을 함께 연계할 예정이다.
반려식물로는 스파티필름 ․ 아이비 ․ 꽃기린 ․ 천냥금 ․ 제라륨 등을 전달하였고화분엔 복지 공무원의 연락처를 적어 위급상황 발생 시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반려식물을 제공받은 김00할머니는 “아침에 물을 주고 햇볕을 쐬게 하는 등 새로운 소일거리가 생겨 기쁘다”며 “새로 잎사귀가 나올 때 그렇게 기쁠 수가 없다. 이젠 밤낮으로 신경 쓰는 등 함께 사는 가족이 됐다”고 말했다.
최재숙 연희동 마봄 협의체 위원장은 “어르신들이 반려식물을 키우는 일상의 소소한 재미로 삶의 활력을 얻으셨으면 좋겠다”라며 마음을 전했다.
또한, 지난 3월 31일 홍은1동(동장 임병효)에서는 마봄협의체위원들과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거동이 불편한 정신지체 독거어르신의 청소를 도와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독거노인 박00(66세, 남)는 정신장애를 겪고 있으며, 알콜중독과 심신허약으로 쓰레기를 쌓아두며 살고 있었다. 홍은1동에서는 이러한 복지사각지대의 어르신들을 발굴하고 마봄협의체 위원들과 협업하여 청소봉사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청소에는 홍은청소년문화의집에서 활동하는 청소년 자원봉사자 3명이 참여하여 어른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방안을 깨끗하게 쓸고 닦았으며 수거된 쓰레기는 경사가 심해 위험한 상황이 많았음에도 하나하나 직접 옮겨 치우며 안전하게 청소를 마쳤다.
홍은1동 주민센터 임병효 동장은“거동불편 독거어르신 청소에 기꺼이 도와주신 안병춘 마봄협의체 위원장을 비롯한 방경희 부위원장, 청소년 자원봉사자 학생 등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어렵고 소외된 우리 이웃에게 작은 힘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홍은1동 마봄협의체 안병춘 위원장은“어르신이 좋아하는 모습에 힘든 것도 잊었다. 앞으로도 마을복지를 위한 봉사활동에는 우리 마봄협의체가 앞장 서겠다”라고 말했다.
청소봉사에 처음 참여한 고등학교 2학년 박정수 학생은“처음에는 악취 때문에 집안에 들어갈 수도 없었는데 어른들이 아무렇지 않게 들어가서 치우시는 것을 보면서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른들처럼 봉사활동에 계속 참여하여 어려운 할아버지 할머니를 돕고 싶다”고 말해 주위 어른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었다.
[박동주 기자 : ss-dongseou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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