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데일리뉴스=정영모 기자]
마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도시 전체가 클래식 음악회장이 되는 신개념 클래식 음악 축제 <M-PAT(Mapo Performing Arts & Tourism)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9월 22일부터 11월 24일까지 60여일 간 마포구 전역에서 무료로 펼쳐지는 이번 ‘엠팻 클래식음악축제’는 시민들이 클래식을 일상 가까이에서 친숙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총14개 클래식 예술단체, 501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한 가운데 70여회 진행되며, 공원, 도서관, 교회, 시장, 학교, 목욕탕 등 일상적인 대중 공간이 클래식무대로 탈바꿈한 가운데 전격 무료로 열린다.
클래식이 테마가 되는 이번 축제는 제 2회로, 2015년에 열린 제 1회 M-PAT 페스티벌은 넌버벌퍼포먼스를 중심으로 홍대 일원에서 900여 명의 예술가, 10만 여명의 관람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료했다.
개막 공연은 9월 22일(금) 저녁 7시 공덕 재화스퀘어 빌딩 앞 경의선 공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며, 음악평론가 장일범의 사회로 진행된다. 포르테디콰트로, 모스틀리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박상현), 플루티스트 필립윤트, 첼리스트 이정란 등 국내 최고의 연주자들이 출연하여 롯시니 윌리엄텔 서곡, 모차르트 플루트협주곡 제2번 1악장, 넬라판타지아 등 우리 귀에 친숙한 클래식들을 야외에서 들려 준다.
다음날인 9월 23일(토) 저녁 7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아리아의 밤’이 열린다. 라 트라비아타, 카르멘, 세빌리아의 이발사, 피가로의 결혼 등 오랜 세월 사랑 받아온 오페라의 아리아를 소프라노 윤정인, 김수연, 메조소프라노 신현선, 테너 신동원, 베이스 함석헌의 라이브로 만난다.
‘엠팻 클래식음악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마포문화재단 자체 제작 오페라 <카르멘>. 10월 14일(토) 7시부터 마포구 월드컵공원 수변무대에서 펼쳐지는 이 야외오페라는 가을밤 호수의 정취와 어우러져 서정적인 풍광을 연출한다.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정나라), 마에스타 오페라합창단, 최승현(카르멘役), 엄성화(돈호세役) 등이 출연한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장수동 예술감독은 “작곡가 비제가 오페라를 쓸 때마다 등장하는 이국적 풍광들을 장면에 따라 유기적으로 변하는 하나의 큰 광장(아고라)으로 꾸며서 야외 무대의 한계를 탈피하고, 객석도 무대로 활용하여 시민들이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 편 일상적인 실내 공간에서도 클래식 음악회가 이어진다. 10월 24일(화)에는 마포구 공덕교회에서 영국의 오디션스타 폴 포츠가 내한 무대를 가지며, 11월 4일(토)과 11월 10일(금)에는 마포중앙도서관 신규 개관을 기념하여 크로스오버 클래식 앙상블 코아모러스의 공연과 배우 손숙의 낭독콘서트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과 음악>이 도서관 이벤트 홀에서 열린다. 1958년에 개업한 목욕탕 건물을 그대로 활용하여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행화탕’에서는 11월 7일(화) 기타그룹 ‘피에스타’의 클래식 공연이 열린다.
마포문화재단 이창기 대표는 “이번 축제는 우리에게 친숙한 클래식 곡들을 일상 공간에서 라이브로 만나는 기회가 될 것이다. 클래식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시민들이 클래식 음악을 통해 일상의 풍요와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가을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의 말을 전했다.
‘제2회 M-PAT 클래식음악축제’는 전석 무료로 개최되며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m-pat.kr) 또는 전화(02-3274-8600)로 문의하면 된다.
[정영모 기자 : youngmo@seoul.korea.com]
[저작권자 (c) 에코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환경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News Network 에코데일리 (www.ecolover.co.kr) -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