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데일리뉴스=김나희 기자]
매주 토요일 오전이면 합정동주민센터(동장 양회웅)는 음악과 함께 뮤지컬 레슨을 받는 학생들의 열기로 뜨겁다. 지난 4월 15일부터 관내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2017년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청소년 창작 뮤지컬 제작 실습 프로그램인 ‘Be The Light'가 합정동주민센터에서 열린다.
‹2017년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서울문화재단에서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청소년 종합예술교육이다. 합정동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서경대학교 서경예술교육센터와 협력해 청소년들의 문화적 소통과 정서적 안정 및 창의성 개발을 위해 창작 뮤지컬 제작 실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Be The Light'는 사춘기 청소년들의 고민과 관심 있는 주제 등을 소재로 창작 뮤지컬 제작 실습과 기획, 연출, 의상, 조명, 음향, 분장 등 공연 예술 속에 숨어 있는 다양한 진로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초등학교 6학년부터 뮤지컬을 배워서 지금은 중학교 1학년이 된 최한결(14세)양은 매주 빠지지 않고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평소 방송에 관심이 많아 시작하게 됐다는 최양은 “뮤지컬을 배운 뒤로 성격도 활발해지고, 이 분야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됐다. 춤과 노래실력도 늘어나서 좋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참여대상은 관내 중학생으로 현재 12명의 청소년이 활동하고 있다. 춤과 노래에 재능이 있거나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뮤지컬수업은 서경대학교 뮤지컬학과 교수진(5명)이 직접 지도한다.
운영기간은 11월 1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30분 부터 3시간 교육이며, 11월 11일에는 관내 공연장에서 제작발표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합정동주민센터(☎ 02-3153-6783)로 문의하면 된다.
양회웅 합정동장은 “창작 뮤지컬을 통해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극음악으로 접근하고, 창의적인 생각과 연출과정으로 통해 다양한 무대공연을 경험할 수 있어 청소년기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합정동주민센터는 지난해 6월 지하철 합정역 2·6호선 인근 합정 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지구 내에 신축·이전했다. 센터 내에는 민원실을 비롯해 강의실, 대강당 등 주민들의 모임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자치회관의 유휴공간이 있다. 유휴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고심한 결과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는 학습공간이 부족한 점을 착안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다.
합정동자치회관 1층 2강의실에 있는 청소년 공부방 면적은 59.14㎡(17.89평)이다. 약 25~30명 정도가 이용가능하고 일부는 온돌방 형식으로 되어 있어 편한 게 이용할 수 있다.
이용시간은 평일 월,화,수,금은 오후 1시부터 저녁 9시까지(목요일은 저녁6시~9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만12세 이상부터 18세 이하의 청소년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단, 영리목적과 공공질서를 해칠 우려가 있는 행동, 기물파손 행위 등이 있는 청소년의 경우에는 사용이 제한될 수 있다.
이용을 원할 경우에는 3일전까지 합정동주민센터로 방문하거나 전화(☎02-3153-6783) 신청하면 된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부모의 경제력에 의해 배움의 기회가 좌우되는 교육양극화시대에 아이들에게 격차를 극복할 수 있는 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마포구가 가진 여러 자원을 활용해 공평한 교육기반을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나희 기자 :ppsop_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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