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데일리 = 김미영기자 ]
2017년 1월, 문화가 있는 날 첫 번째 전시는 소엽 신정균작가의 특별 초대전 “글침”으로 문을 열었다. (사)빛된소리글로벌예술협회
(이사장: 배은주)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사장: 신종호) 공동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의 후원으로 진행된 전시는 2016년 문화가 있는 날에 이어 올해에도 다양한 예술인들이 이음센터를 통해 문화적으로 취약한 많은 사람들에게 문화예술 향유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자유와 소통, 마음과 치유의 서예를 추구해온 신정균 작가는 기존의 서예재료와 서체의 한계를 넘어선 작품은 혼란한 요즘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큰 울림과 치유를 주는 전시가 될 것이다. 특히 작가의 오랜 소원이던 격몽요결(擊蒙要訣)을 마침내 병풍으로 완성하여 지난 10월 전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작품들과 함께 전시되었다.
소엽 신정균 작가는 일중 김충현(一中 金忠顯), 초정 권창륜(艸丁 權昌倫), 한별 신두영(申斗榮) 등 서예계의 거목들에게 사사를 받고, 집필(執筆)과 용필(用筆), 점획과 점획, 글자와 글자, 행과 행 사이의 호응과 조화를 엄정하게 익히며 필법(筆法)·필세(筆勢)·필의(筆意)의 예술적 기교를 담은 작가의 작품으로는 율곡선생 유적지 문화재 현판, 일산 호수공원 정지용 시비, 파주시청, 국방부,통일연구원, DMZ 내 해마루촌 표지석 등이 있다. 또한 소엽 신정균 작가는 과테말라, 캐나다, 미국등 수개국 한인회에서 초청하여 한글 퍼주기, 퍼포먼스와 특별 전시를 한 바 있으며 이번 “글침” 전시 소식이 널리 유럽에까지 알려져 유럽순회전시를 현재 기획하고 있다.
기존 서법의 원칙을 타파한 소엽작가의 서체를 오직 에너지(氣)와 감정(感情)을 담았다는 뜻으로 기감체(氣感體)라 불리기도 한다. 붓이 가는대로 춤을 춘다고 해 '붓춤'이라고 하기도 하며 촌철살인의 한 줄 문구로 '활인(活人)'하는 선생님의 내공을 지켜본 사람들은 장난이 아니라는 뜻을 담아 '불장난(不作亂)'으로 부르기도 한다. 서울성모병원에서 15년간 서예요법사로 봉사해왔으며,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글을 써준다고 하여 그녀의 작품은 “약글”이라고도 한다.
소엽 신정균 작가에게 글씨를 쓰는 일은 스스로의 명예를 확보하는 일이 아니라 나눔을 실천하는 일이라고 한다. 경력을 화려하게 덧칠하는 것이 아니라 남과의 소통을 통해 기쁨을 더 늘리고 싶다고 작가는 말한다.
서예를 통해 비움의 넉넉함을 깨달았다고 하는 소엽 신정균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고 많은 현대인들이 채움보다 비움, 사람의 마음을 섬기는 일에 소중함을 깨달았으면 좋겠다라고 초대의 말을 전했다.(전시문의 010-8636-4552)
[김미영 기자 : heeling3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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