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데일리뉴스=조재용 기자]
은평구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는 지역아카이브 -통일로 프로젝트 『통일로 열 두 고개 ‘산골광산에서 한양주택까지’』 사진전을 오는 8월 2일(화)부터 8월 15일(월)까지 은평문화예술회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최근 마을공동체에 대한 관심과 실천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마을아카이브의 핵심인 사진기록물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마을공동체의 역사와 문화를 다층적으로 연구하고자 2014년 사진아카이브연구소(대표 이경민)의 회원들을 중심으로 한 연구모임 ‘지역 아카이브팀’이 작년 ‘구름재프로젝트(종로)’에 이어 2016년 두 번째로 선보이는 프로젝트이다.
두 번째 ‘통일로프로젝트 - 산골광산에서 한양주택까지’의 대상지역인 은평구는 1979년 서대문구에서 분구(分區)한 지역으로, 북한산과 불광천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다양한 문화유산을 갖춘 전원지역이었다. 그러나 2003년 ‘은평뉴타운개발사업’을 시작으로 대단위 개발이 이루어지면서 점차 옛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진아카이브연구소에서는 은평구의 옛 모습을 담은 기록사진을 수집하고 현재의 모습을 기록하는 ‘사진아카이빙’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으로 기록하는 마을아카이빙 작업을 통해 점차 해체되거나 변화하는 마을공동체의 흔적들과 집단기억들을 보존할 수 있을 것이다. 은평구의 역사와 도시경관의 변화상을 살펴볼 수 있는 이러한 사진자료들은 지역사 및 생활사 연구에 있어서도 중요한 시각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통일로 프로젝트는 ‘은평구마을사진아카이브’ 구축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는데, 특히 이번 전시 에서는 은평구를 가로지르는 간선도로인 ‘통일로’를 중심으로 그 길과 연변에 관한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보여주고자 한다. 통일로에 얽힌 유래와 사건, 통일로변의 주요 랜드마크, 통일로변의 옛 모습 등을 지역민들의 다양한 기억과 사진기록물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포토 존을 설치하고 관람객을 대상으로 기념촬영을 해주는 부대행사를 준비하고 있는데, 8월 2일부터 6일까지(4일은 제외 - 오픈 행사) 4일간 무료로 진행한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은평문화예술회관(☏02-351-6520)으로하면 된다.
[조재용 기자 : h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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