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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03월28일 20시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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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라는 이름의 가치

예전에 한 때 TV와 지면을 통해 유행하던 ‘같이의 가치’ 라는 슬로건을 내건 한 금융기관 광고가 매우 인상 깊었던 적이 있다. 발음이 같은 두 단어로 의미 있는 카피를 만든 게 독창적이었는지 아직까지 잊히지 않고 있다. 이후 누군가가 괜찮은 광고나 좋아하는 글귀가 있냐고 물을 때마다 망설임 없이 저 글귀로 대답하곤 한다.

작년 11월 우리 청에서 개최한 ‘서울 대학 최고창업동아리 선발대회’에 약 500여 명 대학생이 참가했다. 이 행사에서는 서울지역 각 대학 동아리 우수 (예비)창업자들이 본인들의 아이템을 발표하고 겨루며 서울 최고 우수 동아리를 가리는 손에 땀을 쥐는 광경이 펼쳐졌다.

이때 대상을 수상한 서울과학기술대의 ‘블로레오’ 라는 창업기업이 유독 기억에 남는다. 과기대 신소재공학과 학생인 블로레오 대표는 고등학생 때부터 창업·발명 동아리 활동을 해 오고 벤처기업에서 5년간 경력을 쌓다 봉사활동에서 장애우들이 양치 중 양칫물을 어쩔 수 없이 마시거나 흘리는 불편함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석션 칫솔’을 만들어냈다. 오랜 준비 끝에 탄생한 석션 칫솔로 특허등록을 하고 각종 전국대회 뿐 아니라 아시아 대회에서 각종 상을 휩쓸었다고 한다.

인연이 닿아 지난 연말에는 홍콩에서 열린 중소기업 프리위크 판촉전과 수출상담회 출장을 함께 다녀오게 되었다. 판촉전을 견학한 첫째 날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대표님이 걸어온 길에 대해 쭉 들으며 기억에 남는 말 중 하나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창업자라면 혼자 할 생각을 하지 말라는 점 이었다. 사업을 혼자 할 생각을 하지 말라는 점과 스타트업 네트워크에 꾸준히 참여하라는 것이 그 핵심 내용이었다.

창업을 할 때 아이디어의 유출을 우려해 혼자 해보려고 하는 창업자가 있는데, 여러 기관에서 도움을 받는 것은 중요하다. 처음 시작일수록 전문 멘토의 도움을 받아 하는 것이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에 도움이 된다.

또한, 각 지역별 개최하는 창업관련 포럼 같이 스타트업들의 네트워킹 모임에 자꾸 나가는 것이 좋다. 참가한 옆자리 사람이 지금 당장은 경쟁자들로 느껴 꺼려질 지라도 훗날에 막강한 파트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네트워킹을 지속적으로 참여하다보면 많은 자극을 얻고 정보 습득력도 높일 수 있다.

블로레오 대표님 또한 각 지자체에서 열리는 공모전, 포럼, 대학교 산학협력단이나 창업보육센터에서 개최하는 행사들 그리고 이제는 해외 개최 전시회나 포럼까지 발품을 아끼지 않고 정보력 측면에서 도움받을 수 있는 곳 어디든 다니며 새로운 세계를 배우고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었다. 꾸준히 쌓아 온 이런 노하우와 정보들이 지금의 블로레오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 7월 중소기업청이 개소한 팁스(TIPS) 창업타운을 비롯하여 마루180, 디캠프, 구글캠퍼스 서울 등 많은 창업 허브(hub)에서는 매주 내지 매월 한번 이상씩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많은 창업 네트워킹 행사들을 진행하고 있다. 팁스에서 한국엔젤투자협회가 주최하는 ‘고벤처포럼’, 디캠프의 ‘D-day’, 구글캠퍼스 서울의 ‘EXIT party’ 등이 그것이다.

행사에 본인도 참가해 보았는데, 주입식 교육에 익숙한 나와는 조금 낯선 모습들이 보인다. 이 공간에서는 처음 본 사람과의 교류와 소통이 자유롭다. 다른 사람이 발표(IR, Investor Relations)할 때 궁금한 점을 손들고 물어보는 것이 자연스럽고 내가 누구인지, 무엇에 관심이 있고 왜 그것에 관심이 있는지 어필하고 또 그 이야기를 진심을 다 해 관심 있게 들어주는 놀라운 광경이 펼쳐진다.

이런 네트워킹을 통해 창업자, 예비창업자들은 같이 참가한 다른 창업자들이 오늘 처음 만난 경쟁자일지라도 한편으로는 그들만이 공유할 수 있는 각종 난관들, 고민들에 대해 주고받음으로써 누구보다 가까운 멘토-멘티가 될 수 있다.

본인은 창업을 해 본 적은 없지만, 그 길이 얼마나 큰 모험과 도전을 수반하는 일인지 익히 듣고 보아 인지해 왔다. 창업으로 나아가는 사람에게 그 모험이 조금이라도 덜 버거우려면 나와 비슷한 길을 먼저 지나간 사람 또는 같이 가고 있는 사람에게 묻고 조언을 구하는 것에 망설이지 않아야 한다. 창업을 꿈꾸는 모든 분들이 초행길에서부터 ‘같이’의 가치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서울지방중소기업청 창업성장지원과 정구은주무관


[조재용 기자 : h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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