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데일리뉴스=조재용 기자]
임종석 더불어민주당 은평구(을) 예비후보가 3월 7일 선거 37일을 남겨 놓은 시점에서 은평구(을) 야권 후보자들에게 야권연대를 위한 "지역구 차원의 후보간 논의를 시작하자"며 이를 위한 실무회의를 공개 제안했다.
이날 아침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야권 통합 제안을 끝내 거부하면서 야권통합은 커녕 수도권 연대까지 거부하고 나섰다.
임종석 예비후보는 안철수 대표의 “그냥 광야에서 죽겠다고 한 말은 허황된 선지자적 열망일 뿐이다" 라고 말하고 “지금의 야권분열 구도에서는 새누리당이 지역구 180석 이상을 확보해 개헌선을 넘어설 수 있다. 이 엄중한 현실을 무시하고 '새정치' 와 '공정성장론'을 얘기하는 것은 위선이다."라고 역설(力說)했다.
임종석 예비후보의 이 같은 야권 통합 제안은 총선 구도가 ‘일여다야’로 굳혀지면서 새누리당의 ‘어부지리’를 도울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과 각 당의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일정을 고려하면 지금 시작해도 야권연대가 쉽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은평을은 야권연대에 대한 열망이 특별히 높은 지역구로 20년 지속되어 온 새누리당의 독주를 막기 위해 반드시 야권연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은평구을에 등록된 야권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임종석,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국민의당 고연호, 정의당 김제남, 민주당 이강무 등 5명이다.
[야권연대 제안 성명서]
안철수 대표는 야권연대에 화답해야 한다.
은평(을)에서부터 즉시 지역구 차원의 후보간 논의를 시작하자. 안철수 대표가 야권통합은 커녕 수도권 연대까지 거부하고 나섰다.
그냥 "광야에서 죽겠다"고 말한다. 허황된 '선지자적 열망'일 뿐이다.
지금의 야권분열 구도에서는 새누리당이 지역구 180석 이상을 확보해 개헌선을 넘어설 수 있다. 이 엄중한 현실을 무시하고 '새정치' 와 '공정성장론'을 얘기하는 것은 위선이다.
경제실정과 안보위기로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국민들은 간절하게 정권교체를 원하고 있다. 정권교체는 이번 총선에서 야권이 연대하여 여야간 힘의 균형을 맞추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야권내부의 대선 경쟁은 그 전제 위에서라야 의미가 있는 것이다. 안철수 대표는 무모한 고집을 접고 야권연대를 위한 국민적 기대에 화답해야 한다.
은평을에서부터 즉시 후보간 연대를 시작하자. 은평을은 야권연대에 대한 열망이 특별히 높은 지역구이다. 20년 지속되어 온 새누리당의 독주를 막기 위해 반드시 야권연대가 필요하다.
중앙당에만 맡기지 말고 지역구 차원의 논의를 시작하자. 각 당의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야권연대에 대한 입장은 후보 공천에도 주요한 기준이 되어야 하며, 일정을 고려하면 지금 즉시 모든 야권 후보와 은평구 시민단체 대표들이 함께 만나 다자간 양자간 연대틀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한 실무회의를 공개 제안한다.
2016년 3월 7일
더불어민주당 은평구(을) 예비후보 임종석 드림
[조재용 기자 : hkper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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