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데일리뉴스=이병희 기자]
제 20대 성동구 국회의원 새누리당 예비후보 이동철입니다.
저는 이번 선거구 획정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을 매우 답답하고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특히 저희 성동구는 중구와 통합되는 지역이 아직 정해지지 않아 선거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구에 나오시는 다른 예비후보님들과 마찬가지로, 선거구가 정해지지 않은 성동구에서는 주민 분들께 명함을 드리는 것도 쉽지 않고, 유세지역을 결정하는 일도 쉽지 않습니다. 설 이후에는 반드시 선거구 획정을 하겠다는 국회의 말에 현수막을 제작했지만, 설이 끝나고 거의 2주가 지나도록 미뤄져서 현수막을 걸지도 못하는 등 여러 가지 차질이 생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은 정치 신인인 저와 같은 예비후보들에게는 매우 치명적입니다. 현직 의원들이나 기존 정치인들의 얼굴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반면에 저희는 이제 이름과 얼굴을 알리고 있는 상황인데, 어느 지역이 우리 지역이 될 것인지 알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선거유세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유권자의 알권리, 국민선택권 역시 침해하는 일로 더 이상은 선거구획정이 지연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기존 당협위원장의 불공정 경선에 대해서 저의 입장은 이렇습니다.
본래 ‘경선 6개월 전 당협위원장직 사퇴’는 우리당의 혁신안이었습니다. 지금은 당내 계파 갈등으로 인해 사퇴가 유보되어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는 이런 상황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공천 룰이 정해지지 않았는데 당협위원장을 사퇴하면 조직 관리를 누가 할 것인가’라는 주장을 하는 분도 계시지만, 새누리당 경선의 경우 당원 비율이 30%인데 현역들이 당협위원장직을 유지한다는 공정한 경선을 차단하겠다는 이야기밖에는 안됩니다.
현역들만이 당원을 파악할 수 있는 상황에서 경선을 하겠다는 것은, 정치 신인들에게 30%는 뒤진 상태에서 경선에 참여하라는 말 밖에는 안 됩니다. 상향식 공천, 공정한 선거를 위해서는 현역들의 당협위원장직의 조속한 사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병희 기자 : leebh76@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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