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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News Network 에코데일리 : [기고문] 겨울철 화재예방은 선택이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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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02월14일 14시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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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겨울철 화재예방은 선택이 아닌 필수

마포소방서장 이재옥

우리는 각종 매스컴을 통해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사건, 사고 소식을 접하게 된다. 최근 들어 재난, 재해의 양상이 갈수록 복잡하고 다양해짐에 따라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욕구도 증가하여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보다 질 높은 소방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이러한 가운데 소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손꼽으라면 그 무엇보다도 현장 활동을 들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사고발생 초기에 대응이 적절하지 못하면 그로인해 엄청난 인명, 재산피해가 발생하여 사고 피해자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아픔과 상처를 남기게 된다. 필자가 지난 30여 년간 소방에 몸담으면서 경험했던 참혹한 화재현장 속 피해자들의 오열은 평생 가슴에 사무칠 만큼 깊이 새겨져 있다. 가정, 직장과 같은 삶의 기본 터전을 잃은 이들의 절망과 절규는 쉽사리 잊혀 지지가 않는다. 따라서 이러한 아픔과 피해를 줄이고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노력은 필연적이며 끊임없이 계속되어야만 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잘 알다시피 화재현장에는 많은 위험요소가 따르고 경우에 따라서는 막대한 인력과 장비, 시간이 소모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초기 현장 활동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도 사실 그보다는 사전에 예방을 통해 그러한 사고 자체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인력, 장비, 시간의 비용적인 면에서 더 큰 의미가 있게 된다.  

 최근 10년간 서울의 화재발생 비율을 살펴보면 겨울철인 11월~2월 사이에 발생한 화재 건수가 연간 화재발생의 36.2% 이상을 차지하고, 발생원인은 부주의 42.9%, 전기적 요인 28%, 기계적 요인 16.8%, 미상 12.3%이다. 발생원인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부주의의 원인으로는 담뱃불 57.4%, 음식물조리 23.5%, 화원방치 및 가연물 근접방치가 19.1% 순으로 나타났다. 즉 1년 중 겨울철에 발생하는 화재의 비율이 다른 시기보다 높은데, 그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절반에 가깝고 그 부주의 내용은 담뱃불, 음식물조리, 화원방치 등이 해당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화재발생 원인의 절반 가까이가 부주의라는 점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이것은 예방활동을 통해 방지할 수 있으므로 겨울철 화재발생의 절반가량은 막을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예방이 잘 이뤄져 사전에 사고를 방지한다면 사고 발생 이후에 드는 비용적인 면을 고려했을 때에도 엄청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러한 겨울철 화재예방은 연중 소방안전의 최대 관심사이기에 각 가정에서부터 예방대책을 실현해 나가야 한다. 이중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난방기구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를 방지해야 하는데 전열기, 전기매트 장시간 사용금지, 불필요 전력 차단으로 전기 과부하에 따른 화재발생 방지와 음식물 조리 도중 외출 시 화기취급 및 가스 잠금을 확인하는 것 등이 있고, 공사장과 같은 작업장에서는 용접이나 갱생을 할 때 화기취급 부주의를 막기 위해 안전관리자를 배치하여 안전 감독을 실시함은 물론 가연물, 화기취급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하며 특히 가림막에 불씨가 옮겨 붙지 않도록 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언뜻 보면 사소한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사고사례를 분석해보면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대형참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따라서 우리는 다시 한 번 화재예방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인식하고 각인해야만 한다. 화재사고는 단순히 재산피해만이 아닌 인명이 달린 문제이다. 앞으로 우리는 개인 각자가 사고의 위험에 대한 민감한 감수성을 가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하며, 이러한 부분이 가슴에 깊숙이 침투되어 자연스럽게 몸에 배도록, 행동으로 나오도록 해야만 한다. 흔히 소방서에서 화재발생 초기에 사용하는 소화기 1대가 소방차 1대와 같은 효력을 낸다고 홍보한다. 그렇다면 예방의식이 투철한 한 사람의 사전 예방활동과 사고 발생 시 초기대응은 소방관 10명, 100명 그 이상의 효과를 발휘해 주지 않을까? 왜 예방활동이 중요한 것인지 그 본질적인 면부터 정확히 짚어 나가면서 머릿속 깊은 곳에 잠들어 있는 안전의식을 밖으로 끄집어낼 때야 말로 진정한 안전을 실현 할 수 있을 것이다.



[조재용 기자 : h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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