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광역특별사법경찰(이하 광역특사경) 공중위생 전담반을 투입해 11월 5일부터 도내 2,000㎡이상 대형 목욕장 및 온천장 등 75개소를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총 16개소의 위반업소를 적발해 형사처벌을 위한 수사진행과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도는 75개 업소를 현장 방문해 전 업소에서 욕조수를 무균 채수병에 채수1)(2ℓ)하고, 지하수를 음용수로 사용하는 8개소의 목욕장은 음용수(지하수)도 4ℓ씩 채수하여 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했다.
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욕조수에 대해 탁도, 과망간산칼륨 소비량, 대장균군 등 3개 항목2)을 검사하고, 음용수는『먹는물 관리법』상 수질기준 전 항목(46개 항목3))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11개소가 수질 부적합업소로 판정됐는데 목욕장 욕조수 수질기준 부적합 업소는 10개소로 그 가운데 7개소는 대장균군4) 초과, 3개소는 탁도 부적합으로 나타났고, 목욕장 음용수 부적합 1개소는 불소 초과로 판정 됐다.
또한 도광역특사경은 현장단속 시 신고된 상호로 영업소 표시하지 아니한 목욕장 1개소, 무신고 식품접객업 3개소, 유통기한 경과제품 판매목적 보관 1개소 등 5개소를 함께 적발하는 등 이번 단속을 통해 총 16개소의 위반업소에 대해 형사처벌을 위한 수사 진행 및 행정처분 의뢰 조치 중에 있다.
[주요사례 1]
○○시 소재 W사우나 목욕장의 욕조수를 채수하여 검사 의뢰한 결과, 대장균군 기준치(1개/㎖이하)를 무려 59배나 초과한 59개/㎖의 부적합 욕조수를 불특정 다수인에게 제공
[주요사례 2]
○○시 소재 K목욕장의 욕조수를 채수하여 검사 의뢰한 결과, 대장균군 기준치(1개/㎖이하)를 41배 초과한 41개/㎖의 부적합 욕조수를 불특정 다수인에게 제공
[주요사례 3]
○○시 소재 S사우나 목욕장의 욕조수를 채수하여 검사 의뢰한 결과, 탁도 기준치 1.6NTU5)를 초과한 탁도 2.312NTU의 부적합 욕조수를 불특정 다수인에게 제공
[주요사례 4]
○○시 소재 G목욕장의 경우, 해당 영업장에서 이용객들에게 제공하는 음용수(지하수)를 채수하여 검사 의뢰한 결과, 불소 기준치(1.5㎎/L이하)를 초과한 1.9㎎/L가 검출된 부적합 지하수를 불특정 다수인에게 음용수로 제공
경기도 관계자는 “동절기에 접어들면서 여가 생활의 일부로 목욕장, 찜질방을 이용하는 도민이 증가하고 있고 다수의 도민이 이용하는 목욕업소의 욕조수, 음용수 위생관리 실태와 목욕장 내 식품접객업소의 음식류 적정 보관·조리제공 위생실태 등에 대한 점검을 실시해 신종 플루를 비롯한 각종 세균, 바이러스 등 위해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여 도민 건강권 수호에 기여하고자 이번 단속을 실시했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목욕장 욕수의 수질기준과 공중위생영업자가 준수하여야 할 위생관리기준 등을 위반한 영업자는 공중위생관리법 제20조 제2항의 규정에 의거 6월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하며, 무신고 일반?휴게 음식점 및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하므로 목욕장 및 온천장 등을 운영하는 업주는 이용객의 위생관리에 적극 힘써야 한다.
* 깨끗한 욕조수를 유지하려면
1) 욕조수의 경우 공중위생관리법시행규칙 제4조(목욕장 욕수의 수질 기준 등)에 의거 욕조의 대각선을 기준으로 욕수를 3등분하여 각 등분내의 물을 무균채수병에 2ℓ 채취하였고, 음용수의 경우 목욕장 이용객이 이용하는 음용수 중 정수기물을 제외한 약수, 지하수 등을 무균채수병에 4ℓ 채취한 후 검사 의뢰함.
2) 각 항목의 기준치 탁도는 1.6NTU(Nephelometric Turbidity Unit)이하, 과망간산칼륨(욕조수 소독목적으로 사용) 소비량은 25㎎/ℓ 이하, 대장균수는 1개/㎖이하로 검출되어야 함.
3) 일반세균, 대장균, 연쇄상구균 등 미생물에 관한 기준, 납, 불소, 비소, 셀레늄, 수은 등 건강상 유해영향 무기물질에 관한 기준, 페놀, 다이아지논, 파라티온 등 건강상 유해영향 유기물질에 관한 기준, 잔류염소 등 소독제 및 소독부산물질에 관한 기준, 경도, 과망간산칼륨 소비량 등 심미적 영향물질에 관한 기준 등 임.
4) 대장균군(coliform bacteria), 대장균(E. coli) 모두 지시세균이라 부르는데, 대장균이 지시하는 것은 “분변(分便)이 오염되었으므로 병원균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고, 대장균군이 지시하는 것은 그 정도는 아주 약하지만 분변(分便)의 오염 가능성도 일부 말해준다.
5) NTU (Nepthelometric Turbidity Unit)
Nephelometric 탁도 단위임. Nephelometer를 사용하여 탁도를 측정하는 단위를 말함. Nephelometic 측정법은 산란광과 탁도(계량화된량)간의 관계를 나타내기 위해 산란광의 측정은 조사광의 90도에서 이루어진다.
[박현주 기자 : guseul68@nat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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