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데일리뉴스=조재용 기자]
최근 “수출 비명”, “한국 수출입 위축 우려된다” 등 연일 수출 감소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해외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 구조상 수출입 실적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수출입 위축 상황에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수출지원사업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서울지방 중소기업청 김형호 청장에게 자세히 들어보도록 하겠다.
Q : 안녕하십니까, 청장님? 우선 최근 언론에서 자주 언급되고 있는 수출입 동향에 대해 간단히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A : 네 안녕하십니까? 지난 2011년도부터 우리나라 무역규모는 1조달러를 달성 한후 4년 연속 지속되었으나, 글로벌 경기침체로 세계 교역량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0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434억6,9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5.8% 감소하며 10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으며, 수입도 367억7,900만 달러로 16.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진이 이어졌던 2009년 8월(20.9%) 이후 6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입니다.
Q :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 중소기업의 경우 많은 타격이 있을것 같습니다. 이렇게 수출시장 여건이 악화된 주요원인을 무엇으로 보십니까?
A : 산업연구원 등의 분석자료를 보면 최근 수출부진 원인으로 엔화 및 유로화 약세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수출단가 급락, 세계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교역 위축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주요 수출대상국인 중국, EU 등의 경기부진이 지속됨에 따라 우리나라 수출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찰스 다윈”이 말한 것처럼 “가장 잘 적응한 자만이 생존한다”라고 하였듯이 기술경쟁력을 갖추고 세계시장을 조사 후 전략적 수출체계를 마련하여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중소기업도 다수 있습니다.
Q : 이렇게 수출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울지방중소기업청에서 지원하는 사업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A : 서울지방중소기업청에서 정부 3.0의 추진전략의 일환으로 수출활성화를 위해 추진중인 사업으로는 ①수출역량강화 사업 ②수출유망중소기업 지정사업 ③해외규격인증 획득 지원사업 ④중국인유학생 활용 마케팅 지원사업 등이 있습니다.
Q : 중소기업의 수출지원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이 있는데요. 수출역량강화사업부터 간단히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A : 먼저, 한국수출입은행 수출기업 대상 설문조사(‘15.3.) 결과를 보면 중소기업의 21.7%가 환리스크에 대한 대응 방안이 없어 수출여건 악화시 방어 능력이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출역량강화사업은 이런 환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도록 환변동 보험 및 환리스크 관리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수출지역 다변화를 위한 해외 시장조사, 해외 전시회 참가, 해외 진출전략 컨설팅 지원뿐만 아니라 수출기업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무역실무 수출교육, 마켓팅 홍보 및 외국어 포장·제품디자인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서울지역은 동 사업에 40억의 예산으로 272개사를 지원 중에 있습니다.
다음으로, 수출유망중소기업지정 사업은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을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하여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23개 수출유관기관을 통해 자금 및 보증, 해외 마케팅 등 참여시 우대지원을 하는 사업입니다.
동 지원사업에 참여한 A사의 경우, 내수경기침체에 따른 대책으로 해외공장을 설립해야되는 상황에서 “수출유망중소기업지정” 제도를 활용하여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시설 및 운영자금을 지원받아 2015년 예상 수출액 160만불 기준 2017년 까지 매년 30% 이상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였다고 합니다.
해외규격인증 획득지원사업은 해외에서 기술장벽을 해소 하고 중소기업 제품의 신뢰도를 높여 수출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수출대상 국가에서 요구하는 해외규격 인증마크 획득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며, 우리 중소기업 지원에 실효성이 높은 지원사업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B사의 경우, 해외규격인증은 국내규격인증보다 비용도 많이 들고 관련 서류준비 등의 경험이 없어 큰 부담이 되었는데요. 해외규격인증획득 지원사업에 참여하여 일본무선기기인증(TELEC)을 획득하였고, 이를 통해 제품 품질에 대한 신뢰를 얻게 되어 자연스레 수출이 증대되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금년도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중국인 유학생 활용 중국수출 마케팅 지원사업은 우리 중소기업에 중국인 유학생을 1:1 매칭하여 중국시장 조사, 중국바이어와의 상담시 통역 및 메일을 통한 수주 상담시에도 활용하는 등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수출마케팅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참여기업의 호응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수출지원사업에 있어 보다 다양하고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 “중소기업 수출지원센터(www.exportcenter.go.kr)" 에 접속하시면 확인하실 수 있으며 많은 관심과 활용을 당부드립니다.
Q : 중소기업청에서 우리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많은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많은 지원 부탁드리며 마지막으로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A :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2013년 기준 341만 6,000개로 전체 사업체의 99.9%를 차지하고 있으며, 1342만명이 종사하여 전체고용의 87.5%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출기업은 9만여개로써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가 곧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원동력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중소기업청에서는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국 지방청별로 수출지원센터를 운영중에 있으며 서울지방중소기업 수출지원센터는 중소기업청 공무원, 수출전문위원, 중소기업진흥공단, KOTRA, 무역보험공사, 기업 은행 등 다양한 수출전문가로 구성되어 중소기업의 수출애로 상담 및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언제든 수출관련 애로사항 및 지원사업에 대해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수출지원센터(☏ 02-2110-6630～6)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적극 지원해 드리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재용 기자 : h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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