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News Network 에코데일리 : 마포구, 양화진 근대사 뱃길 탐방 뱃길을 열다’

[에코데일리뉴스=정영모 기자]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마포 대표 관광명소인 양화진 성지 일대의 역사․문화 유산을 탐방하며 체험해보는‘양화진 근대사 뱃길 탐방 뱃길을 열다’사업을 9월 2일부터 재개한다.

‘양화진 근대사 탐방 뱃길을 열다’는 근대역사문화 유적지인‘서울 양화나루와 잠두봉 유적’(사적 제399호) 문화재를 중심으로 절두산 순교성지, 양화진외국인 선교사묘원의 유적답사와 밤섬, 선유도 일대 한강 선상 탐방을 아우르는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이다.

한강의 옛 나루터 영역에 위치한 기존의 선착장 시설을 활용하여, 근대사의 주요 공간이자 개항지로서 의미를 되살린 옛 뱃길을 복원하고, 양화진 일대의 역사유산(잠두봉 유적)과 종교유산(절두산순교성지, 외국인선교사묘원), 근대산업유산(당인리발전소), 자연유산(한강, 양화나루, 선유도) 등을 결합시켜 복합역사 문화명소를 발전시키고자 기획된 사업이다.

상반기 문화탐방은 4월 18일부터 시작하여 5월 23일까지 매주 토요일 9차례 진행해 총 465명이 참여하여 높은 호응 속에 진행됐으며, 이 중 가족단위 단체 탐방이 많았다.

마포구는 상반기 탐방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자체 평가를 통해 양화진 성지의 문화재적 인식과 역사적 가치를 전통복장을 입은 해설사가 쉽고 재미있게 안내하여 효과적으로 정보를 전달하고 새로운 해설 방식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또한, 조선시대 최고의 뱃길 유람코스였지만 현재는 이용되고 있지 않은 잠두봉-선유도의 뱃길을 복원, 옛 명소를 체험하고 관광코스로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과 잠두봉선착장 2층 공간을 한강, 양화나루, 밤섬 등에 대한 역사 강의 장소로 활용함으로써 향후 이와 관련한 교육과 체험의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양화진 성지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고 한강과 양화나루의 관광적 가치를 복원, 마포구의 복합관광명소로 조성할 방향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하반기 뱃길 탐방은 9월 2일부터 10월 28일까지 열리며,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25분, 오후3시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며, 탐방 시간은 2시간 50분이 소요된다. (주)컬처앤로드 문화유산활용연구소(02-719-1495)를 통해 접수하며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각 회차별 참가인원 4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뱃길 코스는 A코스와 B코스로 운영된다. A코스는 양화진소공원에서 출발해 독립운동을 도와준 호머헐버트 박사 등 우리나라를 위해 공헌한 외국인 인사들 500여 명이 묻혀있는 선교사 묘원을 둘러본다. 이후 잠두봉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선유도, 밤섬까지 뱃길로 둘러보며 우리나라 최초의 화력발전소인 당인리 발전소의 모습을 조망한다. B코스는 A코스의 외국인선교사묘원 대신 병인박해 때 많은 천주교인들이 참수형을 당한 아픈 역사의 흔적이 있는 절두산 순교성지를 들르게 된다.

이와 함께 상반기에 이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 있는 마포구민을 모집해 문화관광해설사로 양성하는‘양화진 이야기꾼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교육은 무료로 진행되며, 전문강사를 초빙해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고, 마포, 한강, 양화진 성지 등에 대한 이론 교육 및 스토리텔링 실전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양화진 뱃길 탐방 해설을 위한 맞춤교육을 통해 향후 양화진 뱃길탐방의 강사 및 진행요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의 상반기 수료자 중 2명이 이번 하반기 뱃길 탐방의 해설사로 투입될 예정이다.

그밖에, 상․하반기 탐방 결과를 바탕으로 11월 경 마포구 문화유산 안내 가이드북(서울 양화나루 잠두봉 유적지편)도 발간할 예정이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이번 뱃길 탐방 운영을 통해 양화나루와 잠두봉 유적일대의 역사문화적 중요성을 인식하고 다양한 콘텐츠 창출을 통해 타 관광지와 차별성을 가진 역사문화관광의 출발점이 되도록 할 것이며, 더불어 한강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내외국인들에게 알리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모 기자 : youngmo@seoul.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