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창업 생태계의 뿌리, 청소년이여 도전과 열정의 기업가정신을 길러라!
‘후츠파(chutzpah)’란 본래 히브리어로 뻔뻔함, 담대함을 일컫는 말로 오늘날 후츠파 정신은 어려서부터 형식과 권위에 얽매이지 않고 끊임없이 질문하고 자신의 주장을 당당히 밝히는 이스라엘 특유의 도전정신을 의미한다. 어려서부터 이와 같은 정신을 습득하는 이스라엘 국민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이스라엘이 지금의 창업강국으로 도약하는 밑바탕이 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범정부적으로 대한민국의 新성장동력이 될 창조경제를 구현하기 위해 창업에서 성장, 회수와 재투자‧재도전에 이르는 과정이 물 흐르듯 막힘없이 순환되도록 ‘선순환 벤처‧창업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이는 창업을 활성화하여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함이다.
위와 같은 목적으로 정부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지닌 국민이 과감히 창업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실행 중이다.
우리청은 최근에 창업기업에 활발한 투자를 통해 이들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실리콘밸리式 창업환경을 갖춘 TIPS*창조타운을 개소하였다. 또한 중소‧벤처기업 제품과 우수 농산물에 안정적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공영홈쇼핑(IM shopping)을 출범시켰다. 선순환 벤처‧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 볼 수 있다.
* 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 민간이 투자를 주도하는 기술창업 지원
하지만, 잘 갖춰진 생태계에서 벤처‧창업이 뜻을 피우기 위해서는 선순환 과정의 뿌리로서 잠재적 CEO로 발전할 청소년들에게 ‘도전과 열정’으로 대변되는 기업가정신 함양이라는 꼭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
세계은행이 발표(’14.10)한 기업환경 평가에서 우리나라의 창업부문 순위는 전체 189개국 중 17위를 차지한 반면, ‘14년 기업가정신 지수’는 120개국 중 아직 32위 수준이다.
* 기업가정신지수(Global Entrepreneurship & Development Index) : 세계기업가정신발전기구가 120여 개국을 대상으로 태도(국민의 창의성 등), 제도(법 규제) 등을 기초로 기업가정신 수준을 평가한 지수
기업가정신은 이스라엘 ‘후츠파’ 정신과 같이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체득해야 발현될 수 있는 것으로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속적 창업교육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의 청소년 대상 기업가정신 교육은 주로 이론위주의 주입식 교육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꿈을 향해 치열하게 도전하는 실제 창업현장을 체감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청에서는 이와 같은 한계를 극복하고 조금이나마 청소년들에게 벤처‧창업 현장을 가까이서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오는 8월 『청소년 L‧E‧D 실전아카데미』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 Leadership(리더십) : 기업가정신 함양을 위한 다채로운 교육(가상회사 설립 등) Enthusiasm(열정) : 실제 창업기업 IR 현장 참관 및 체험 Dream(꿈) : 선배 창업기업과의 만남, 네트워킹
이러한 청소년의 기업가정신 함양을 위한 노력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3.0의 취지에 맞게 창업에 대한 꿈이 있는 청소년들이 장래 CEO로서 필요한 자산을 몸소 느낄 수 있도록 사회 전반의 분위기 개선과 맞물려 꾸준히 계속 진행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와 학부모, 창업관련 모든 유관기관 등 범정부차원의 관심이 뒷받침되어 창업생태계의 뿌리인 우리 청소년들에게서도 한국판 후츠파 정신을 함양한 성공 벤처기업이 나오길 기대한다.
서울지방중소기업청
청장 김형호
[조재용 기자 : hkper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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