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데일리뉴스=조재용 기자]
서울지방중소기업청
청장 김형호
설맞이를 앞두고, 전통시장에서 개최하는 이벤트가 풍성하다.
시장마다 특색을 담아 전통놀이 체험, 할인행사 등 고객 맞이에 여념이 없고, 설명절을 계기로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최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차례상을 차리는 비용이 20.6%가 더 저렴하다고 한다. 이렇게 전통시장은 가격이나 품질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졌으며, 지속적인 시설 개선이나 상인들의 경영교육 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통시장 이용율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고, 대형마트에 비해 제공하는 컨텐츠나 편의시설, 서비스도 개선이 필요하다.
하지만, 전통시장은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 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공간이다. 전주의 남부시장이나 부산 국제시장 등은 하나의 관광명소가 되고, 동대문이나 노량진 수산시장 처럼 해외 여행객들의 발길을 붙잡는 등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소비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
게다가, 전통적인 문화 컨텐츠를 제공하는 장소로 기존 세대에게는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호기심을 선사하는, 그야말로 세대와 세대를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 가능한 곳이다.
이러한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활성화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나, 경쟁력 있는 시장으로 발돋움 하기 위해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물론, 이런 변화에서 가장 중요한건 상인들의 자발적인 노력이며, 이러한 노력을 뒷받침 하기 위해서 정부가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 중이다.
올해는 소비자가 편리하게 시장을 활용하도록 시설 현대화, 주차시설 개선, 경영능력 개선 사업과 더불어, 특히, 자기만의 색깔을 갖춘 전통시장으로 발돋움 하기 위해 노력하는 시장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도심과 주택가에 위치한 시장을 대상으로 특화상품을 개발해서 대표 브랜드로 지원하는 골목형 시장을 육성해서, 시장 특성에 따른 상품을 개발하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대표점포를 발굴하도록 지원하게 된다.
그리고, 전통시장만이 갖고 있는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살거리 등의 컨텐츠를 개발하고, 팔도 관광열차 등 지역의 문화와 관광, 특산품 등과 연계해서 관광과 쇼핑이 가능한 문화관광형 시장을 육성하고,
K-pop 이벤트 광장, 한국의 밤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야시장 개설 등 해외 관광객이 한국의 맛과 멋, 흥을 체험하고 쇼핑할 수 있는 한국적인 글로벌 명품시장 5곳을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젊고 활력이 넘치는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해서, 아이디어와 패기가 넘치는 청년장사꾼 선발해서 전통시장 내에서 창업 할 수 있도록 관련 기반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통시장은 날로 변화하고 있다. 나날이 발전하는 전통시장의 모습과 변화하고자 노력하는 상인들의 열정을 느끼고 싶다면, 이번 명절에 전통시장을 이용해 보는 것이 어떨까? 저렴하고 좋은 물품뿐만 아니라, 전통 시장만의 정과 흥,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조재용 기자 : hkper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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