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데일리뉴스=조재용 기자]
지난 1월 7일 프랑스 파리의 한 언론사에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테러 사건이 발생해 12명이 숨졌다. 이번 테러는 과감한 풍자로 유명한 주간지 '샤를리 엡도'(Charlie Hebdo)가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를 풍자한 만평을 실은 것이 발단이 됐다.
편집장을 비롯한 직원 10명과 경찰 등 12명이 사망했고 프랑스 정부는 파리 전역에 가장 높은 수준의 테러 경계경보를 발령했다. 3명의 무장 괴한은 편집회의 중이던 주간지 '샤를리 엡도'(Charlie Hebdo)사무실에서 "알라후 아크바르"(알라는 위대하다)라고 외치며 총기를 난사했다.
앞서 이 주간지는 2011년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를 부정적으로 묘사한 만평을 실어 이슬람교도들의 분노를 산 바 있다. 이후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로 사무실이 모두 탔으며 협박 전화에도 시달렸다. 이슬람 테러 단체 등은 이 주간지와 편집장이 이슬람교를 모독했다면서 테러를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데일리 신문사도 테러에 준비 해야 하나?>
은평구청은 에코데일리 신문사가 지난 12월 10일 “은평구의회 예산심사 하나마나??”라는 기사를 써 홍보담당관의 주먹구구식 예산 집행에 관한 비판기사를 게재하고 12월 17일에는 “은평구 2014년 청렴도 전국 69개 지자체 구 중 69위 골찌!! 라는 기사를 써 은평구청 청렴도에 문제 있다는 비판기사를 실었다.
<매년 주던 신년광고도 중단했다.>
그 후 은평구청은 에코데일리 지역신문에 공문도 하나 없이 보도자료 제공을 중지했다. 이에 에코데일리 편집국장이 찾아가 보도자료 제공을 중지한 이유를 묻자 거래하지 않는 신문사에는 보도자료를 줄 수 없다고 강하게 말하고 이는 개인의 의사가 아니라 행정부의 결정이라고 말했다. 행정부가 무엇인지, 누구를 지칭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홍보담당관은 말을 회피하고 다시는 찾아오지 말라고 말했다. 또한, 이 사건 이후 매년 주던 신년광고도 중단했다.
<구청장 지난 구정 질문 때 그 어떤 도구를 활용해서 신문사에 제재 가하지 않겠다 밝혀>
지난 2014년 12월 16일 제228회 서울특별시 은평구의회 제2차 정례회 구정 질문에서 권순선 의원은 "지방자치제도와 함께 발전해 온 지역 언론의 중심에 선 지역신문의 역할은 참으로 중요하다"라고 말하고 홍보용 신문구독료의 과다함과 지역 신문과 관련한 예산집행의 문제점을 말하고 합리성에 대해 질문을 했다.
이에 은평구청장은 답변에서 “언론은 그러니까 독립적인 운영이 가능해야 합니다. 그렇지요. 그래야 강력한 비판도 가능하고 언론이 민중의 어떤 대변자로서 권력기관을 감시하고 또 문제점이 있다면 파헤쳐서 재발하지 않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구청장 본인도 구청장에 대한 기사가 사실이 아닌 기사를 보도하면 엄정히 대처하지만 조금 비판하는 기사나 이런 것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언론의 기본역할이기에 예산을 가지고 또는 그 어떤 도구를 활용해서 그들에 대해서 제재를 가하는 것도 문제이기에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라고 밝혔다.
<홍보담당관, 내 개인 아닌 행정부의 결정이다>
홍보담당관은 보도 자료를 제공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에코데일리가 비판 기사를 써서가 아니라 구독예산을 받지 않겠다고 하고 은평구청에 협조하지 않으니 우리도 에코데일리에 보도자료를 줄 이유가 없다."라고 말하고 "이는 내 개인의 의견이 아니라 행정부에서 결정한 이유다"라고 말했다.
기자가 "그럼 행정부라는 것이 무엇 또는 누구를 지칭하는 것이냐, 구청장이냐?" 라는 질문에 그냥 행정부가 행정부지 구청장은 아니라고 말했다.
<에코데일리 2014년부터 은평구 구독예산 거절, 받지 않아>
에코데일리는 2009년에 창간된 신문사로 부처에 출입하던 기자들이 모여서 만든 신문사이다. 에코데일리 조재용 국장은 초·중·고를 은평구에서 다녔으며 2007년 부터 은평구청을 출입한 지역기자이다.
에코데일리는 2014년 초에 홍보담당관의 주먹구구식 행정과 기사 간섭으로 구독예산을 받지 않기로 선언하고 2015년에도 구독예산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비서실장이 지시했을 것!!>
구청의 한 공무원은 “청장이 바보가 아닐진데 지역 언론과 싸움을 하려고 하겠느냐, 권순선의원의 본회의 구정 질문 때도 구청장은 지방신문발전특별법에 의거해서 지역신문의 다원화를 위해서 지원을 앞으로도 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는데 지역 언론에 보도자료를 주지 말라고 지시했겠냐”라고 하면서 "아마도 구청장쪽에서 지시가 있었다면 비서실장이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보도자료 제공을 하지 못하겠다는 홍보담당관의 입장에 대해 구청장이 지시했다면 권순선의원의 질문에 구청장은 거짓말을 한 것이고 구청장이 지시하지 않았다면 행정부가 구청장의 뜻에 반한 행동을 한 것이다.
에코데일리는 지역구민들의 알권리를 위하여 정식 보도자료 요청 공문을 발송하고 보도자료 제공을 못하는 이유에 대해 정보공개를 은평구청에 요청했다. 앞으로 은평구청의 답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조재용 기자 : hkper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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