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윤성규)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이 반달가슴곰 복원 10주년을 맞이하여, 국내·외 전문가와 함께 국제 심포지엄을 27일부터 28일까지 서울 라마다 호텔에서 개최한다.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반달가슴곰 방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2004년 이후 10년 간의 복원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복원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외에서는 국제곰학회(IBA : International Bear Association)*, 미국 국립공원청, 샌디에이고 동물원지질조사국 야생동물센터, 스미소니언 보전생물연구소, 캐나다 산림청, 중국 북경대학교,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일본 자연박물관 등 주요 해외기관에서 활동하는 세계적인 야생동물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국내 전문가 20여명을 포함, 약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제곰학회 : 세계 곰 전문가로 구성, 1~2년에 한번씩 약 500여명이 참석하여 곰 관련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국제 곰학회를 개최. 우리나라는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이 기관 회원이며 매회 2~3편의 연구 성과를 지속적 발표)
심포지엄은 국내외 복원사업 및 연구성과, 재도입* 개체의 효과적 관리방안, 반달가슴곰과 인간과의 충돌 예방, 반달가슴곰 복원과 지역사회, 모니터링 개선 및 중장기 발전방향 등 총 5개 분야에서 주요 발제와 토론이 이어진다.(* 재도입 : 과거에는 서식하였으나 현재 멸종 혹은 멸종위기에 처한 종을 타 지역에서 도입․방사하여 지속적으로 생존이 가능하도록 다시 정착시키는 것으로 지리산에 멸종위기에 처한 반달가슴곰을 러시아 연해주, 북한, 중국 동북부 등에서 도입․방사하여 복원사업을 추진)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반달가슴곰 복원 등을 통해 체계적 야생생물 보호 실행계획을 담은 선언문을 도출하여 멸종위기종복원사업을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보환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반달가슴곰을 비롯한 대형 포유류 복원사업을 국내 최초로 수행하여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고 있으며 이번 심포지엄은 생물종복원 사업의 체계적 추진 기반을 마련하여 국민 생태복지 실현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범용 기자 : tirag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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