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해양환경 전문기관인 해양환경관리공단(KOEM, 이사장 곽인섭)과 중국의 방제 전문기관인 석유환보공사(COES, China Offshore Environmental Service Ltd.)가 우리나라 해양수도 부산광역시에서 만났다.
공단은 8월 11일부터 14일까지 COES의 왕 와펭(Wang Yafeng) 이사장 외 3명을 공단의 교육 및 연구개발 전문 소속기관인 해양환경개발교육원(부산시 영도 소재)으로 초청해 ‘방제분야 R&D 워크숍’을 개최했다.
중국 COES는 국영석유그룹인 해양석유총공사(CNOOC)에 의하여 2003년 설립된 중국 최초의 방제 전문기관으로서, 지난 2005년 베이징에서 공단과 ‘방제 정보 공유 및 기술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공단과 COES는 이번 R&D 워크숍에서 해양 오염 및 방제에 관한 최신정보를 교류하고, 깨끗하고 안전한 동아시아 바다를 조성하기 위해 양기관간 상호협력을 다짐했다.
또한 왕 이사장 일행은 공단의 최신 방제장비 및 시설을 견학하였으며, 특히 공단이 특허 등록한 ‘인공해안이 설치된 조파수조’와 기름 묻은 자갈을 자동으로 세척하는 ‘자갈세척기’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후 교육원이 위치한 부산시 동삼동 해양클러스터와 인근 부산항 일대를 둘러보기도 했다.
해양환경관리공단 곽인섭 이사장은 “이번 COES와의 워크숍을 비롯하여 향후 지속적인 국제 협력체제 증진을 통해, 우리 바다를 더욱 깨끗하고 안전하게 지켜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공단은 중국의 COES를 비롯하여 일본 MDPC, 프랑스 CEDRE, 네덜란드 SMIT 등 각국의 방제 및 구난 전문기관과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글로벌 방제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10년 부산시 동삼동에 해양환경개발교육원을 개원해 첨단 시설과 전문 교수인력을 갖추고 해양환경 전문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지난 3년간 총 166회의 법정교육 및 전문방제교육을 개설하고, 체계적인 교육 및 훈련을 실시하여 고용노동부로 직업능력개발훈련기관 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조재용 기자 : hkper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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